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영회 습작 Sep 06. 2023

주식 투자를 위한 최애 유튜브 채널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테슬라 투자를 하며 스승님(?)이 알려주셔서 가장 많이 보는 구독 채널을 소개합니다.

ElectrochemK S인데요. <K 배터리 레볼루션> 책과 함께 제가 올해 종목 선택을 할 때 가장 믿을만한 정보를 얻은 곳입니다. 전문 분야가 아니라 제가 평가할 수는 없으니 직접 들어 보세요. 다만, 이 글은 소개글이니 최근 본 두 편의 영상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받았는지 기록하겠습니다.


경제 환경에 어떻게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

<K 배터리 레볼루션>이나 배터리 아저씨의 김작가 채널에서의 영상을 보면, 배터리 소재 산업이 뚝심이 필요한 경험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읽으면서 생소한 내용을 배우고, 그렇겠다는 생각에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전기차 조립과 소프트웨어는 쉽게 만든다고 말씀하십니다. 전기차 조립은 제가 잘 모르니 차치하겠습니다. 다만. 제 전공 분야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배터리 아저씨 말이 맞다면 삼성전자는 그 오랜 기간 왜 운영체제 개발에 실패하여 핀란드와 미국의 제품을 사용해 왔을까요?


제 판단을 요약한 문장이 지난 글에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와 달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는 일반인 수준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저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꽤 긴 시간을 실무와 사업 관리 업무를 해 온 사람입니다.


한편, 이런 판단을 하는데 ElectrochemK S에서 배운 바가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사례를 보죠. 영상에 따르면 할부로 차를 사는 미국 시장에서 금리 인상은 자동차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그런 산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lectrochemK S는 당연하게 최근 모델 Y 가격 하락처럼 배터리를 중국제 인산철로 바꾼 것이 아닐까 하는 가정을 합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배터리를 건드리지 않고 소프트웨어로만 제한을 하는 방법으로 금융 환경에 대처합니다.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북미 시장만 놓고 보면 모비스 기술을 활용하여 근 미래에 현기차 정도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삼원계 배터리 성능 차이가 얼마나 큰가?

<K 배터리 레볼루션>에서 절대적인 사실로 강조한 내용이 배터리 성능 차이입니다. ElectrochemK S에서도 소재와 기술력 차이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양산 과정에서 경제성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아직 언론 자료 수준이니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포드 차량이 배터리만 인산철로 교체한 후에 전비(전기차 버전의 연비) 차이가 예상보다 작은 부분에 놀라워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K 배터리 레볼루션>의 대부분의 내용을 긍정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추적해야 한다고 믿는데 그런 점에서 ElectrochemK S는 가성비 있는 채널입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전기차 시장

배터리, 충전 시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가 가능한 기업이라는 테슬라는 제쳐 두더라도 2등 완성차는 누가 후보일까요? 저는 중국 메이커와 현기차가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그것까지 제가 예상할 필요는 없더라도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 업체는 이미 경쟁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ElectrochemK S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기존의 중국 업체 의존에 더하여 현대 모비스의 배터리 제어 소프트웨어를 쓰기로 한 모양입니다.

소프트웨어의 힘이 이차전지의 힘과 함께 자동차 산업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큰 힘이 된 ElectrochemK S는 북미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굉장히 훌륭한 채널입니다.


자율주행에 대한 다른 관점의 견해

일론 머스크를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는 분들 중에는 자율 주행이 허구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관련한 머스크의 발언을 들어본 일이 없어 그가 사기꾼이라는 판단에 대해서는 제 입장이 딱히 없습니다. 다만, ElectrochemK S를 보면 실제로 미국에서 FSD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 경험을 전합니다. 더불어 공유 차량과 택시의 갈등 그리고 로보 택시의 영향력 등에 대한 사실과 전망을 다각도로 전합니다. 특히나 지난 영상에서 11분경 등장하는 내용은 인공지능이 자율 주행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사람들의 주행 습관에 대한 성찰 등이 등장하여 사람들의 찬사나 비난이 아닌 사실에 입각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채널의 가치가 빛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판단은 역시 자신의 몫입니다. 며칠 후 영상에는 벤츠의 선전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 내용을 보면서 저의 치우친 생각을 다시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연재

1. 대한민국 경제 적신호에 관심을 두기

2. 북미 충전 표준이 된 테슬라 방식, CCS2, GB/T

3. 돈의 흐름을 읽고 배운 내용

4. 에코프로 사고 나서 알게 된 사실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