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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커플이 직접 쓴 혼인서약서

오래 유지되는 관계에 대한 생각과 마음가짐

by heeso

저희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오늘, 부모님과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들 앞에 다음을 서약합니다.


하나. 웃음과 공감을 잃지 않겠습니다.


[신랑]

아내가 당연한걸 신기하다 말해도, 너무 디테일하게 하루를 설명해도 공감과 리액션으로 그녀를 웃게 하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신부]

남편이 소소한 걸 크게 자랑하거나 재미없는 농담을 하더라도 인정하고 웃어주며 자존감을 높여주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둘. 매력을 유지하겠습니다.


[신랑]

유부남이 되더라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항상 긴장하며 아내에게 설렘을 주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신부]

유부녀가 되더라도 한결같은 생활습관과 꿀잠으로 남편의 자랑이 되는 피부미인이 되겠습니다.

셋. 서로의 일상을 존중하겠습니다.


[신랑]

자유로운 영혼인 아내를 위해 아내가 집을 떠나 친구들과 여행 가는 것을 적극 권장하겠습니다.


[신부]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가끔은 주 3회 탁구를 허락하고, 저 또한 탁구를 배워보는 것을 고려해보겠습니다.


넷. 매일 행복할 수 있는 법을 고민하겠습니다.

[신랑]

상냥함과 다정함을 담은 말의 온도를 유지하여 아내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신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단 우리 앞에 놓인 작은 행복에 감사하겠습니다.

결혼을 축하해 주신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이 마음 그대로 예쁘고 따듯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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