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으면 식전영상도 재밌다

우리의 연애사, 결혼을 대하는 자세, 감사인사

한국과 독일,

지구 반대편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있습니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자랐지만

사랑받은 개구쟁이와 말괄량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자작나무 숲, 펑펑 내리는 눈 그리고 오로라가 있던

핀란드 교환학생은

우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2015년 3월,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같이 노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재미있었어요.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고,

서로에게만 보여주는 애교와 장난이 늘어났습니다

여행은 우리 둘이 가장 잘 맞는 부분입니다.

각 장소만이 가진 매력을 찾아내고

그 경이로움을 느낄 줄 아는 '우리'라서 행복합니다.

어느덧 나란히 걸은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우리'여서 좋은 두 사람은

고난도 인생여행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항상 아름다울 수만은 없다는 걸 압니다.

함께 가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겠지만

서로를 북돋으며 손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예쁘게 살겠습니다.

새 출발을 응원하고 축하해 주시는

하객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