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hyangan / 인도네시아 반둥
인도네시아 투어 두 번째 날
누군가가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좋은 코스가 반둥에 있다고 하길래, 뜨내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만든 코스가 얼마나 좋겠으며, 그런 코스가 반둥 시골 촌동네에 있겠냐고 핀잔을 줬었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은 그럴듯했지만, 사진은 누군가의 예술작품일 수도 있으니까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
첫 티샷을 준비하는 10번 홀 티박스에서의 전경이 예사롭지 않다. 계곡을 건너는 12번 파 3에서 내 건방졌던 선입견을 반성했다.
매우 훌륭하다. 돈 많은 누군가가 자신의 럭셔리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서 만든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코스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잘 준비해서 만들고 또한 꾸준히 잘 관리한 코스였다. 그런 만큼 도전적이고, 위험과 보상이 분명해서 좋다. 꽤 여러 홀에서 "두려워하면 죽는다" 것을 되뇌며 타석에 들어섰던 만큼, 라운드가 끝난 후에도 여러 홀이 기억에 남는다.
세상은 참 넓다
이 시골에 이렇게 좋은 코스가 있다니
내가 여기에 다시 온다면 그건 4번 홀을 다시 쳐보고 싶어서일 거다
(참, 이 코스를 만든 사람들이 여럿 돌게 만든 여주 360도 cc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