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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투표 조작 의혹 중간수사 상황

아아. CJ와 Mnet은 YG보다 더 나쁜 놈들이었습니다.

by 황진택


필자는 지난 2017년 Mnet 아이돌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 아이돌 오디션 예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믹스나인과 더 유닛, 프로듀스48, 프로듀스 X 101 등 프로그램의 리뷰를 작성했던 바 있다.


사실 2년 전부터 Mnet 오디션이 조작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신에 가까운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작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크고 조심스러운 일이라서 관련 내용을 좀처럼 언급하지 않았다.


항상 조작이 아니기를 바라기도 하고, 설마 조작을 하더라도 정말 막판에 파이널에서 하위권 두세 명 바꿔치기하는 정도겠지 하는 생각으로 매번 방송을 보며 왜 이 연습생들이 순위가 올라갔을까, 왜 누구는 순위가 떨어졌을까 나름 머리를 굴려서 분석을 하고 고민을 해서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알고 보니 프로듀스 X 101 등의 프로그램은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조작이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토록 열심히 썼던 필자의 리뷰는 정말 대단히 쓸데없는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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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송 내용만 봐도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를 떨어뜨리거나 밀어주려고 불공정한 방송 진행을 하는 일은 방송 내내 정말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많은 연습생들이 정말 절박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들이 인생을 걸고 성공을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성공의 열매를 가져가는 것은 사전에 결정된 내정자들이라는 사실을 다들 어느 정도 피부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상황을 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거의 모든 기획사가 다 Mnet이 결과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프로듀스 X에서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대부분의 기획사가 정예 연습생을 아낀 것으로 보이며 방송에 내보낸 연습생들 대부분이 연습 기간이 매우 짧은 어린 친구들이었으나, 간혹 평생을 춤과 노래만 해왔고 여기서 떨어지면 군대밖에 갈 곳이 없는데 마지막으로 인생을 걸고 나왔다 하는 친구들도 몇 명 있었는데, Mnet 제작진은 그런 친구들의 눈물을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병신 같은 놈들이라고 비웃었을까? 최근 SNS를 통해 아이돌학교 제작진의 갑질과 만행을 폭로한 이해인의 증언에 따르면, 제작진의 태도를 통해 탈락을 예상하고 삶의 마지막 무대일 거라고 생각하고 올라간 마지막 생방송이 끝난 날 주저앉아서 계속 울고 있는 이해인에게 제작진은 이게 뭐 울 일이냐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꾸준히 리뷰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불쌍한 연습생 괴롭히기 좀 그만하고 공정한 오디션을 진행해달라는 것뿐이었으나 달라지지 않는 제작진의 태도를 보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연습생들이 그 많은 어려움과 마음의 부담을 이겨내고 스스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서 빛나는 뭔가를 느끼기도 하고, 그야말로 불공정한 한국 사회의 축소판과도 같은 프로듀스의 세계에서 어떻게든 뭔가 해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연습생들의 노력에 감정 이입을 하며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봤었다.


방송 내용만 봐도 제작진은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오로지 돈으로만 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조작이라는 선택을 택한 것은 어쩌면 제작진들에게는 그것이 가장 쉬운 길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프로듀스 X 101 종료 후 투표 조작 의혹이 생겨, 형사고소와 경찰 수사가 이루어졌던 바 있다.


CJ ENM 측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데뷔를 강행하여 X1은 인기리에 활동을 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데뷔 강행을 하는 걸 보니 순위 조작은 아닌가 보다 하고 멤버들은 죄가 없다며 열심히 후원했으나, CJ 입장에서는 아마도 어차피 조작했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가려지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작비를 조금이라도 회수하기 위해 데뷔조 멤버들을 이용한 것뿐이라고 생각된다.


2019년 7월 31일 경찰이 데이터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한 직후 조작 사실은 즉시 확인되었을 텐데 몇 달씩이나 시간을 끌며 빨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경찰이 대형 갑인 CJ의 눈치를 본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수사 인력 부족 문제로 조작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잘 정리해서 발표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 수도 있다.

데뷔 강행 직후 순위 조작 사실이 공식적으로 폭로되었다면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을 텐데, CJ가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 데뷔를 강행했을 확률이 좀 더 높아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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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별로 없어서 뉴스가 잘 안 나왔다 뿐이지 수사 상황은 조금씩 알려져 왔는데, 8월 19일 경찰은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9월 2일에는 프로듀스 101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는 물론 쇼 미 더 머니와 슈퍼스타K까지도 조작 의혹 관련 투표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0월 1일 경찰이 X1 일부 데뷔 멤버들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의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소송을 진행해 온 진상규명위원회 측 변호사의 입장에 의하면 X1의 순위 조작은 명확하며, 업무방해 혐의로 PD가 입건된 상황이다. 조작으로 혜택을 본 기획사만 압수수색을 당했다고 한다. 경찰은 Mnet과 상기 소속사들 사이에 금전적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10월 2일, 까모기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디시인사이드 이해인 갤러리에 '우리 딸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으로 요즘 말 많은 아이의 아빠라며,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 없어 딸 모르게 글을 올렸다고 했다.


프로그램도 회사 이름도 아이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호소문의 내용이나 이해인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는 점으로 봐서 이해인의 아버지가 직접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딸이 오디션 프로그램 중간에 전속계약서를 작성했는데, 아무리 성인이지만 어릴 때부터 연습생만 하고 사회 경험도 없는 어린 딸과 부모 동의 없이 계약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으며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것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조작 논란을 일으키며 오디션에서 떨어진 뒤 아버지라도 팬들과 같이 조사해보고 잘못이 확인되면 계약도 해지하고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으나 회사에서 일부 탈락 멤버들을 묶어서 늦어도 2018년 10월까지는 데뷔시켜준다는 약속을 해서 기다렸는데, 휴대폰을 뺏고 숙소 생활을 시키며 아무 활동 없이 계속 방치했다.


올해 여름에 계약을 풀어줬는데 계약 해지가 늦어져 아무 일도 못한 채로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다른 회사에서 연락도 많이 왔었고 드라마나 다른 일이 들어왔을 때 그걸 시켰어야 했는데 MAMA 백댄서 같은 것만 시키고 시간 낭비만 한 것이 억울하다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데리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중에 이해인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해인은 프로듀스48 출전 결심도 했으나 회사에서 못 나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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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에 드디어 이해인 본인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하는 글을 올렸는데, 본인은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 없는 위치에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조작의 여부 자체가 제 삶에 그렇게 중요한 부분인지 잘 모르겠다. 많은 시간을 통해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이번 일을 떠나 짧았던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저를 응원해주셨던 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운이 저에게는 있었던 것처럼 그저 아이돌학교라는 기회도 그저 제가 못 잡은 것뿐이다 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을 따름이라는 담담한 마음을 전했다.


이해인의 폭로에 의하면 41명의 아이돌학교 본선 진출자 중 3000명이 참여한 오디션 예선에 참여한 학생은 단 4명뿐이었다. 미스터미스터 경연 준비 당시 팀 내 일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경연 당일 무대 위에서 팀 내 대결이 아닌 팀과 팀 대결로 경연 룰이 바뀌었다. 다른 팀 퍼포먼스도 불공평한 경우가 보였는데, 중간고사에서 까탈레나 팀은 라이브로 댄스를 소화했는데 상대팀은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에서 유일하게 까탈레나 조만 개인별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던 바 있다. 제작진이 많이 밀어주던 박소명이 영원한 사랑 팀에서 경연을 하고 보컬 1위를 한 것에 대하여 논란이 많았었는데, 알고 보니 립싱크를 하고 보컬 1위를 했다는 것이다.


파이널 신곡 곡 선택 미션에서 떨어진 후 떨어뜨리신 분이 제작진분들이 저를 반대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미안하다고 했다. 당시 '환상 속의 그대' 곡 매칭 테스트에서 이해인 혼자만 가사를 다 외우는 실력을 보여줬으나 탈락했는데, 크루들이 탈락시키며 이해인이 매력이 없다고 강조한 사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촬영 중간에 전속 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41명 중 몇몇 인원만 받았다. 파이널 전날 제작진이 데뷔할 것 같지만 데뷔하고 싶지 않아 하던 특정 참가자를 불러 달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떨어지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5월 양평 영어마을에 들어가 9월 29일 파이널 생방송까지 단 하루도 외부에 나가지 못했다. 양평은 서울보다 훨씬 추운 곳이었는데, 지급받은 여름옷 외에는 입지 못하게 했다. 한 달에 한 번 CJ 뷰티 쇼핑몰인 올리브영에서만 물품을 살 수 있었는데, 식사 시간을 제외한 시간은 먹을 수 있는 게 없었다. 피곤하거나 아파서 식사 시간을 놓친 친구들은 그냥 굶어야 했고 영어마을 내 매점도 못 가게 했다. 한두 번씩 학교에 다녀온 친구들이 속옷 등에 몰래 음식을 숨겨와 다 같이 주워먹었다. 그마저도 몸수색해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제작진들이 따로 음식을 시켜먹고 간식을 먹는 동안 구경만 해야 했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을 보내며 피부에 병이 났다. 출연료 한 푼도 못 받고 5개월 내내 24시간 시간 개념 없이 촬영하며 갇혀 생활했다. 이 모든 건 사실 이 많은 인원을 통제할 수 있던 매니저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걸 알고 있다. 하고 싶어서 한 거잖아 한다면 정말 할말이 없지만 어떤 회사도 본인이 원해서 취직했기 때문에 불합리한 일들까지 참아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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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에서 프로듀스 X 101 출연 연습생과 기획사, CJ ENM이 체결한 계약서가 공개되었는데, 회당 출연료 10만 원은 파이널까지 진출한 연습생들에게만 해당하며 중간에 탈락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으며, 방송 중 발매된 음원으로 얻는 수익은 기획사 당 무조건 백만 원만 지급하며 나머지는 CJ ENM이 가져간다. 기획사가 가져가는 백만 원의 음원 수익 중 연습생에게 가는 돈은 몇만 원 정도였다.


CJ에게 저항했다가는 엠 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기획사들은 노예 계약과 갑질에도 참을 수밖에 없었으나 참지 못한 기획사들은 일부러 중간 탈락을 시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MBC PD수첩은 2019년 10월 15일 프로듀스 X 101의 조작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예고편에 의하면 일부 연습생들이 경연곡 선정 등 과제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던 등 프로듀스 X가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PD수첩 내용 추가

이후 15일 PD수첩 'CJ와 가짜 오디션 편'이 방송되었는데, 이날 방송은 프로듀스 등의 프로그램이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돌이라는 컨셉이 핵심 마케팅인데 그런 취지와는 달리 분량 차별 등이 너무 심해서 불공정하다는 점 등을 잘 설명하고 CJ가 기획 홍보 관리 유통 콘서트 등을 통째로 다 하는 방식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조작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며 안준영PD 혼자 조작을 실행했을 리는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게 로비하던 CJ ENM 직원에게서 우리도 꼬리를 자르는 것을 어느 선까지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프로듀스 X 101 등의 프로그램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순위가 바뀌었는지 등을 취재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회에서 일부 화제성 순위가 낮은 멤버들이 최종 데뷔조로 뽑힌 것이 수상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학교, 프로듀스 X 101 등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상당히 여러 명 출연하여 CJ 프로그램의 불공정성과 인권 침해 등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많이 해줬다.


아이돌 학교 내무반 시설에는 페인트 냄새가 심했다.

실내에서 찍은 영상들이라 표가 안 나지만 미성년자 멤버들 데리고 촬영한 시간이 한밤중이나 새벽인 경우가 많았다. 사실 나중에 아이돌학교 출연자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추가 폭로한 바에 따르면 정말로 촬영이 24시간 이상 연속으로 이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12, 13세의 어린아이들도 출연했는데 성장기의 어린애들이 졸리고 배고파서 많이 울었다.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조작이다, 탈락 예정이다, 감금돼 있다 등을 금지어 목록으로 지정하고 입단속을 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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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X 101에서 사실은 처음에 이전 시즌들과 동일하게 연습생 투표로 전체 센터를 뽑았는데, 방송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이 이번 시즌은 전체 센터도 국민프로듀서의 투표로 뽑기로 했다며 다시 뽑았다. 더구나 너무 의외의 멤버가 뽑혔다. 손동표가 센터 자격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국민 투표 형식의 센터 투표에 업텐션, 빅톤 등 기존 아이돌 활동 경력이 있는 멤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투표에서 완전 신인에 가까운 손동표가 1위를 차지한 것이 수상하다는 뜻이다. PD수첩에서 첫 무대의 원래 센터가 누구였는지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자료화면으로 김시훈의 영상을 내보냈다.


숙소에 감금하여 절대 나가지 못하게 했고 아침에 심하게 야단치며 깨우는 것에 항의한 연습생이 이후 분량 실종이 됐다.


녹음할 때 작곡가가 PD픽이 아닌 연습생에게 파트를 주고 싶어 하면 안준영PD가 작곡가를 데리고 나가서 정신 교육을 시켰고 그러고 나면 PD픽 연습생들에게 파트가 갔다.


일부 PD픽 연습생들이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었다. 특히 스타쉽 연습생들이 경연곡을 미리 알고 프로그램 한참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 관계자들이 연습생들에게 생색을 내며 압박을 줘서 스타쉽 애들이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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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광수 사장이 예전 프로그램에서 자사 연습생을 2명 뽑아주기로 해놓고 CJ에서 1명만 뽑아줬다고 언급하며 화냈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아마도 시즌 1에서 정채연만 뽑힌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이것은 어쩌면 시즌 1부터 내정자는 있었으나 프로듀스 초반 시즌에는 투표수 조작까지는 하지 않고 방송 내용에서 PD픽 밀어주기만으로 작업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물론 시즌 1부터 다 조작이었는데 김 사장 말 그대로 CJ에서 마음이 바뀌어 1명만 뽑아준 것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생각해보면 프로듀스 101은 시즌을 처음 시작하는 모험을 하는 중이었고 다이아는 당시에도 꽤 인지도가 있는 그룹이었는데, 당시 MBK에서 그룹의 대표 멤버인 기희현과 정채연을 그룹 잠정 탈퇴라는 강수까지 두며 투입한 데에는 사전에 밀약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생긴다.


프로듀스 시즌 1, 2 때는 투표수 정리를 전담하는 PD가 상황실에 있었으나, 시즌 3, 4에서는 투표수 전담 PD가 혼자 다른 방에서 뭔가 작업하고 투표수를 사진으로 찍어 스텝에게 핸드폰을 통해 보내면 스텝은 그 숫자를 보고 입력하는 방식으로 투표수 공개가 이루어졌으며, 문제의 PD는 잠적한 상황이다.


프로듀스 X 101 최종회에서 울림 모 연습생은 이번에 울림에서는 1명만 뽑기로 했기 때문에 본인은 안 뽑힐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다.


어쨌든 방송에 출연한 연습생들은 다 절실해서 열심히 했다. 항상 밥도 잘 못 먹고 계속 연습하다 보니 매번 쓰러지는 애들이 정말 많았는데, 갑자기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혀 피가 철철 나서 병원에 가는데 제작진이 가서 쓰러졌다는 얘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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