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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평문 May 19. 2022

N40_아내의 걸음이 나를 웃게 한다

걸음은 사랑입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갑자기 뒤뚱거리면서

전속력으로 달린다.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불안하다.


아이는 어디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저렇게 달려갈까?

퇴근하고 집으로 오던 아빠가 저만치서 아기를 향해 앉아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두 팔을 벌리고 있다.


아빠의 자세와 아이의 전력질주에는 두 가지 인과 순환 관계가 있다.


첫째는 누군가의 행동을 유발하려 한다면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둘째는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상대를 마중해야 한다.


기억하자!

상대방을 내품으로 달려오게 하려면,

물리적이든 심리적이든 눈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전속력으로 당신을 향해 달려올 것이다.


"혈압, 당뇨관리를 위해서 제발 좀 걸으세요"

"비만관리를 위해서 하루 30분은 걸으세요"

충고, 조언을 해도 씨알도 안 먹힌다면

아내, 남편, 부모님과 공감의 눈높이를 맞추고

온 마음으로 격려하고 응원해 보자.


사실, 살다 보면 알겠지만

이러한 응원과 격려의 수혜자는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이다.

아내, 남편, 부모님의 걷기 운동은 나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해 준다.  


배우자의 아픔은, 부모님의 아픔은

나의 일상을 뒤흔든다.


더 늦기 전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면서

상대방의 속도에 맞추어 한걸음 한걸음 걸어보자.

아내의 걸음이, 남편의 걸음이, 부모님의 걸음이

내 행복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새기면서

곁에서 함께 걷는 나의 발자국 소리가 그에게 힘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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