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을 내기 위해 팀으로 일한다. 스포츠에서는 합의된 게임 룰 안에서 상대팀으로부터 승리를 거두기 위해 팀으로 움직인다.
우리는 많은 경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협업한다. 내가 꿈꾸는 성취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사회에서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을 관찰하며, 그리고 직접 부딪히면서 배운 깨달음을 하나씩 글로 정리해나가볼 생각이다.
1. 리더는 효과적인 메세지와 피드백을 통해 조직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반복되는 메세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넛지를 주고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면, 그것이 곧 문화로 정착된다.
새로 합류하게 된 조직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리더가 탁월한 역할 모델이라는 점이었다.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어떤 태도로 일해야 할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주지 시키면서 구성원들의 내적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우리가 사용자 경험에 집착하는 만큼
신규 입사자 등 내부 고객의 사용자 경험에도 집착해야 합니다.
위는 입사 후 사내 인증관리 그룹에 미처 초대되지 못했었는데, 그때 권한 관리자에게 CTO님이 남기신 코멘트다. 고객 집착과 같은 메세지는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지 않으면 공허한 메세지가 될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Cheif급에서 손수 챙기면서 바로 피드백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우리 조직에서 어떤 태도과 마음가짐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지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르지만 비슷한 주제로 Stick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은근히 재밌다. 막연한 카피라이팅에 대한 흥미로 읽기 시작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경영에 유의미한 통찰을 주는 것 같다.
2. 아무리 시간 없고 할 일이 많더라도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꾸준히 진행할 것
주기적인 1on1 미팅은 각 팀원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고민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명시적인 시간을 두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3.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관점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개인이 살아온 환경과 경험에 따라서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서로가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그리고 그 목표에 대한 열망이 간절할수록 자신의 생각과 관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안타까운 점은, 많은 경우 열정이 오히려 자신의 시야를 가리게 되어, 의견 수렴에 실패하고 소모적인 대화를 반복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나 스스로도 많이 경험했고, 여전히 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더 좋은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시작점은,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타인의 시야에서는 나에게 보이는 것이 안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지극히 주관적인 동물이라 아무리 스스로 되뇌어도 행동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행동을 바꾸는 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메타포를 통한 각인인데, 아래의 비디오가 나에게 꽤 효과적인 것 같다. Powers of Ten이라는 비디오인데 똑같은 세상을 어떤 시각, 시야로 보는지에 따라 세상이 어떻게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 느끼게 해 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0fKBhvDju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