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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완 Jan 31. 2024

어쩌다 콘텐츠 마케터가 된 이의 실패 사전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문학도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전 그저 문학이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문학으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알아간다는 게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문학을 좋아해서 ‘국어국문학과’로 진학을 했고, 그때까지만 해도 진로는 교수를 꿈꾸었죠. 물론 그 꿈은 생각과도 너무 다르다고 느껴 이내 접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도망치듯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군 입대는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해군이라는 군 특성상 더 넓은 세계를 마주할 기회를 주었죠. 세상은 넓고 이렇게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이 많다는 걸 느껴, 전역하고나서는 정말로 무엇이든 해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문학은 사람을 향하고 있고, 마케터도 사람을 향하고자 합니다. 문학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제안 방식이고, 마케터도 고객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안하고 설득하는 사람이거든요. 이 둘의 공통점에서 문학도라는 나의 전공이 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문학에서 콘텐츠로, 콘텐츠에서 마케터로 


본 글은 문학을 전공한 이가 어쩌다 콘텐츠 마케터가 되어 만든 실패 사전입니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저는 텍스트부터 영상까지 정말 다채롭게 콘텐츠를 다뤄봤어요. 매체별로, 채널별로 특성이 각각 다르지만 그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여러 개로 콘텐츠를 양산하느라 바빴기에 큰 실패를 떠 안았기도 했죠. 이는 실패에 대한 교훈집입니다. 왜 실패를 했는지, 그 실패담을 담았어요.


실패로 얻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가치’에만 매몰되면 안 된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이전의 성공 방식이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간을 단순히 많이 투자한다고 좋은 콘텐츠가 나오진 않는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직관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성공 사례는 정말 많아요. 성공 사례를 공유해주는 것도 정말 많죠. 하지만 문제는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브랜드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브랜드에서 하는 캠페인 사례가 자극을 줄 수는 있어도,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해본다는 건 또 별개의 문제거든요.


자본의 한계, 인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여러 마케터들은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는 책에서 말했듯, 마케터는 우리 서비스나 비즈니스의 한계를 가장 먼저 목도하는 사람이기도 하거든요. 또 다른 곳에서 적용된 성공의 방정식이 그대로 적용된다해서 성공을 보장해주지도 않아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자 하고, 실패에 관련된 사례를 잘 공유하지 않기에 정말 해야하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할 것들, 지양해야할 것들을 안내드리고 싶어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등산로에서 길이 아닌 곳은 가지말라고 표시하는 것처럼,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으면 해요. 


이 길은 가지 마세요! 라고. 마케터가 성장의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보다 하지 말아야할 일들을 하지 않는게 더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죠. 어쩌면, 많은 마케터 분들은 이미 해야할 일들을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많은 마케터분들이 희망하는 마케팅의 방식은 편법이나 자극적인 후킹으로 사람들의 어그로를 끄는 게 아니라 생각해요. 고객에 영혼에 호소하는 진정성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는 걸, 끌림을 느낄 수 있는 마케팅을 하는 걸 더 지향한다고 믿습니다. 


진정성 있는 마케팅은 읽는 사람, 보는 사람을 생각하는 콘텐츠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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