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사소했던 것"이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가

「작은 틈, 큰 상실」

by 루치올라

벤자민 프랭클린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사람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진짜 위대함은 단지 정치나 과학의 업적에 있지 않았다.

그가 진정으로 뛰어났던 점은,

세상을 움직이는 본질은 언제나 작고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는

"깊은 통찰"에 있었다.

그는 대통령도 아니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지성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의 기초를 설계한 인물이었다.

그래서일까,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는

어느 위대한 장군이나 권력자가 아닌,

바로 이 ‘사소함의 철학자’ 프랭클린의 얼굴이 담겨 있다.



그가 남긴 말 중 하나는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못 하나가 없어 말편자를 잃고,

편자가 없어 말을 잃고,

말이 없어 기수를 잃고,

기수가 없어 전투를 잃고,

전투가 없어 왕국을 잃었으니,

모두 말편자 못 하나 없었던 탓이라.”



한 나라의 운명이 결국 ‘못 하나’에 달려 있었다는 이 문장은

처음엔 조금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곱씹을수록, 우리는 그 속에서

삶의 본질적인 법칙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왜 사소한 것이 소중한 것을 무너뜨리는가?

우리는 종종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분리하려 한다.



중요한 것은 크고 눈에 띄는 것이고,

사소한 것은 작고, 없어도 되는 것이라 여긴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그 순간의 판단을 가볍게 흘려보낸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게 나뉘지 않는다.

처음엔 하찮아 보이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된다.



말 한마디, 작은 습관 하나,

대수롭지 않게 넘긴 태도 하나

그 모든 것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성격이 되고, 관계가 되고, 결국 삶이 된다.

말버릇 때문에 사람이 떠나고,

하루하루 누적된 게으름이 평생의 무능이 되며,

작은 배려 하나가 관계를 살리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거대한 재앙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대부분의 불행은

오랜 시간 사소한 것들을 놓쳐온 결과다.



결국, 인생을 무너뜨리는 것도

단 한 번의 충격이 아닌

‘사소한 것의 누적’이 만든 균열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때는 이미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기회는 지나갔고, 사람은 떠났고,

되돌릴 수 없는 일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사소하다고 여기는 그것,

그 말, 그 행동, 그 태도 하나가

어쩌면 당신 인생 전체의 균형을 결정짓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서히 균열을 만들어 가는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금이 깊어지기 전에,

지금, 가장 사소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억해야 한다.

작은 균열은,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을 무너뜨린다.




"가장 작은 부주의가 가장 큰 후회를 만든다."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원문, "For want of a nail the shoe was lost..." - 못 하나로 나라를 잃었다는 이야기에서 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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