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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서 Dec 23. 2019

1.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제 7 장 > 직장을 고민하는 청춘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봤던 말이다. 과거에는 선생님, 경찰, 대통령이라는 대답이 많이 나왔다면 요즘은 아이돌, 유투버 등 상상하지 못했던 대답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 직업이 전부일까? 우리는 너무 적은 직업들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대학에 가고, 어학연수를 가고, 세상을 둘러보며 직업의 종류는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음악, 미술, 여행, 어학, 기술, IT, 문학, 경영, 과학, 환경 등 각 분야에서 대표되는 일들만 해도 수십가지다. 빅데이터 전문가나, 메신저 등 어릴 때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직업들도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가지 직업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떠오르는 장래희망,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https://kidshyundai.tistory.com/655)




투 잡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팔 수도 있고, 책을 쓸 수도 있고, 유튜버가 될 수 있다. 블로그로 쇼핑몰을 창업하고, 라디오어플의 성우가 되기도 한다. 필요한 건 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나는 카페를 창업했고, 이제는 다른 투잡을 시도하려고 한다. 중요한 건 실행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는 용기다.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지금 떠오르는 그 일을 적어보자. 그리고 찾자. 먼저 이뤄낸 사람을. 그 사람이 어떻게 했는지 따라해보자.


투 잡의 전제는 직장이다. 하고 싶은 일에서 일정한 수입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월급은 필요하다. 회사일도 아무 일이나 할 수는 없다. 내 일을 찾는 방법 중 하나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적어보는 것이다.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무엇을 하고 싶지 않은지 먼저 생각해보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10년을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처음 시작은 어렵겠지만, 결국 이런 일을 했을 때 성과가 나온다. 내 일을 배우고 깊이 공부하게 된다. 일에서도 성과가 나고 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면, 투잡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나는 인사팀의 업무에 대해 계속 공부했다.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자격증을 땄다. 정기 세미나에 참석하고, 일년에 한 번씩있는 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회사가 보내주지 않으면 휴가를 써서라도 갔다. 궁금했기 때문이다. 유용한 세미나가 있으면 팀원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사장님앞에서 세미나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발적으로 했던 일이기 때문에 준비하면서도 즐거웠다.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라면 스트레스만 두 배로 받았을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다면, 회사 내부의 직무 중에 어떤 일에 관심이 가는지 생각해보자. 외부에서 찾아도 된다. 다만 한 가지는 기억하자. 그 일을 하고 있는 나를 상상했을 때, 10년 이상 스스로 공부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가를 말이다. 


원하는 일을 해도 새로운 일을 찾아가는 시대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또 하고 싶을지,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에게서 답을 찾아야 어떤 길을 가도 후회가 적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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