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랜드

더위를 피하는 히어로들의 기지

by 시골쥐의 풀방구리

홍콩의 살인적인 더위에 지쳤다면? 투모로우 랜드로 도망가자! 에어컨 빵빵한 실내 어트랙션이 모여 있다. 대기줄도, 어트랙션도 모두 실내에 있어서 시원하게 즐기기 딱 좋다. 오히려 반팔은 추워서 얇은 바람막이나 카디건이 필요할 정도.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투모로우 랜드가 인기 있는 곳은 아니어서 1,2 티어 중에 방문하면 대부분 15분 안쪽의 대기시간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1. 아이언맨 체험 (Iron Man Experience)

어떤 곳? 3D 안경을 쓰고 '아이언 윙' 비행선을 타고 홍콩 하늘을 나는 시뮬레이터. 홍콩 엑스포에 참여했다가 아이언맨과 함께 사건을 겪는다. 마블 특유의 유머가 살아있는 경쾌한 어트랙션.


시골쥐 Tip: 3D 안경을 쓰고 체험하는 거라 멀미가 심한 부모님은 주의할 것. 아이언맨을 모르는 아이도 "내가 영웅을 도와줬어!" 하며 뿌듯해한다.




2. 앤트맨과 와스프: 나노 배틀!

어떤 곳? 아이와 함께 SHIELD 요원이 되어 비밀작전을 펼치는 어트랙션이다. 탑승객들은 2인 1조가 되어 앤트맨과 와스프를 도와 작전에 투입된다. 레이저 총으로 타깃을 맞히는 슈팅 게임. 내 점수가 앞에 표시돼서 승부욕을 자극한다.


시골쥐 Tip: 줄이 빨리 줄어든다. 더운 낮 시간에 들어가서 열 식히며 타기 딱 좋다. 열 살짜리 딸을 이기고서 뽐낼 거야 아니긴 하지만, 내 사격 실력이 꽤 좋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다.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 과녁이 있어서 그걸 맞추면 굉장히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는 하는데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같이 가는 일행이 있다면 간식이나 소소한 선물 사주기 점수내기를 하면 더욱 진지하게 몰입하여 즐길 수 있다. 디즈니 리조트 숙박객이라면, 할리우드 호텔의 SHIELD 요원 뱃지 획득 액티비티와 연계하여 아이와 더욱 몰입해 보자.




3. 하이퍼 스페이스 마운틴 (Hyper Space Mountain)

어떤 곳? 스타워즈 세계관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 탑승객은 반란군(좋은 편)의 신입 파일럿이 되어, 엑스윙(X-wing) 전투기를 타고 정찰 임무를 떠난다. 하지만 곧 악당 제국군(나쁜 편)의 함정에 빠져 칠흑 같은 우주 공간에서 스타 디스트로이어 함선과 타이 파이터 전투기들의 공격을 피해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시골쥐 Tip: 이건 '어둠 속의 롤러코스터'다. 정말 하나도 안 보이는 칠흑 속에서 급커브와 급하강을 반복한다. 우주공간을 어둠으로 표현했기에 아이가 어둠을 무서워한다면 조금 힘들 수 있다. 롤러코스터는 360회전까지는 없지만 충분히 스릴 넘치고 재밌다. 꼬마쥐의 최애 어트랙션이며 특히 더웠던 5월 방문 때에는 10번은 탄 것 같다. 코스의 마지막에는 사진도 찍히니 재밌는 포즈를 연구해 찍어보자. 2026년 2월부터 4월 말까지 점검을 위한 운휴에 들어갔다.




4. 오비트론 (Orbitron)

어떤 곳? 비행접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나자! 1950년대부터 시작해 각국의 디즈니랜드에서 어린아이들의 우주에 대한 꿈을 지켜온 레트로 어트랙션이다. 작동방식 자체는 판타지 랜드에 있는 덤보와 마찬가지로 비클이 회전하면 탑승자가 상하 움직임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레트로와 퓨처리즘의 조합은 항상 좋다. 오랜 기간 운휴에 들어갔다가 26년 3월부터 재가동 중이다.


시골쥐 Tip: 낮에 타는 건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 있어서 기다리기도 타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차라리 해가 진 후에 오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행성 조명들이 어우러진 밤의 투모로우 랜드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질주할 수 있으니 더욱 쾌적하고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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