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과정만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올해로 산스튜디오에서 만나 공방 오픈하신 선생님이 5분이시다.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한 분, 한분 찾아뵙고 축하 선물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거리, 시간이라는 보기 좋은 핑계로 계속 미루고 있어 마음이 참 불편하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은 갑작스레 수업이 취소된 관계로 ;;;
가까운 나미 선생님네부터 재빠르게 방문하였다.
버터크림을 배우신 선생님이기에 파이핑도 봐 드리고
오픈하며 겪은 해프닝도 함께 나누며 또 그간 못 나누었던 수다도 나누고,
맛있는 밥도 먹고!
내가 할 수 있는 응원들을 해드리고 돌아오게 되었다.
처음 내가 공방을 오픈했을 때가 생각났다.
사실 그때에는 어떠한 일들로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셋째 출산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닌 나날들이었다.
참... 희한한 것이 내가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살림이던, 육아던 일이 한창 많을 때인데
오히려 어떠한 일을 하나 더 추가함으로써 다른 주변일들을 그 일 중심으로 정돈하고 싶었다.
너무 혼돈 가운데 있게 되면 마치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의 공방은 혼돈(ㅋㅋㅋ) 가운데서 오픈했고
그리 거창하지도 특별나지도 않게 시작했다.
시작이 혼돈 가운데 시작하던, 소박하게 시작하건,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작하던
중요한 것은 현재이다. 시작은 금세 막을 내린다. 그리고 과정만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끝이라는 것도 금방 막을 내린다. 실패를 했건, 성공을 했던 간에 끝은 금방이다.
사실 시작과 끝도 결국 과정에 속한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과정을 지나고 있나? 늘 점검을 하게 된다.
케이크가 아름답게 나오는 날이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케이크가 나의 수준에 미달인 날이어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사는지...
어떠한 과정이든 배움과 능숙을 위해 걷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단지 아름다운 케이크에서 끝이 아닌
처음부터 내가 갖고 지키고 싶었던 산스튜디오의 최고 지향하는 목표_
영혼의 안식처_
꽃과 삶_
이곳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쉼이 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그러한 과정을 지나고 있나 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느끼게 된다.
오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평소 입보단 손을 많이 움직이는 편이라 오늘 입을 많이 움직였더니
일찍부터 잠이 온다.(ㅋㅋㅋ)
오늘 참 행복한 날이었고...
내일도 참 행복할 것이다.^^
나미 선생님 공방 방문기 끄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