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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요가의 신이 사랑에 빠지면?

발렌타인 데이 특집 (+워크풀니스 이용권 이벤트)

by 요가레터 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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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내일은 발렌타인 데이죠

이런 기념일들, 다~ 상술인 걸 알긴 하지만 그래도 주고받는 조그만 사랑의 제스처에 미소 짓게 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한 주 보내시길 바라며, 오늘은 요가 신화 속 러브 스토리를 아름다운 인도 그림들과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스크린샷 2025-02-12 14.50.45.png @workfulness.official

오늘 레터에는 프라이빗 워크플레이스 <워크풀니스> 이용권 5매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어요. 자세한 참가방법은 레터 하단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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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와 파르바티


옛날 옛적, 히말라야 산맥 깊고 깊은 곳에 시바 Shiva 라는 신이 살고 있었어요. 시바는 굉장히 특별한 존재였어요.

그는 세상 모든 고요와 평화를 상징하는 요가의 신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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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는 인간들의 복잡한 세상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홀로 깊은 산속에서 명상만 하며 우주의 비밀을 탐구할 뿐이었죠. 그의 긴 머리는 엉클어졌고, 눈은 반쯤 감긴 채 늘 조용한 호수처럼 차분한 수행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세속적인 건 아무런 의미도 필요도 없었어요.

그저 명상과 고요 속에서 평화를 찾는 것이 일상이자 전부였던 그의 앞에, 누군가 나타납니다.

바로, 히말라야 설산의 딸이자 따뜻한 생명력을 지닌 여신, 파르바티 Parvati 였죠.


스크린샷 2025-02-13 13.09.26.png 시바를 칭송하는 파르바티 ca. 1750-1800 ©️ LA카운티미술관 소장


삶의 에너지, 사랑, 창조의 힘, 관능적인 아름다움이 흘러넘치는 그녀는 어서 시바가 깊은 명상에서 깨어나 온 세상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느끼길 바랐어요. 파르바티는 사실 시바의 첫 번째 아내였던 사티 Sati 가 윤회를 통해 다시 태어난 재화신이기도 했거든요.


그렇지만 시바는 이런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무시와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파르바티가 아무리 많은 정성을 쏟아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 시바. 그녀는 그렇다면 결국 그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전달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스크린샷 2025-02-13 13.48.10.png 파르바티가 명상을 방해하자 분노하는 시바 ©️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파르바티는 산속에서 맨발로 걷고, 단식하며 타파스를 수행하고, 시바가 그러하듯 명상을 통해 내면을 정화하기 시작했어요. 그녀의 수행과 헌신은 수년간 이어졌습니다.


이런 파르바티의 행보에 수많은 신들은 감동했고, 결국 그리스 로마 신화의 큐피드처럼 활을 든 사랑의 신 카마데바가 나서서 깊은 명상에 든 시바를 깨우기로 합니다. 그는 앵무새를 타고 꽃으로 된 화살을 쏘는 사랑스러운 신이었죠.


피융- 카마데바가 시바에게 꽃 화살을 명중시켰습니다.


image (1).png 앵무새가 이끄는 수레를 타고 꽃화살을 쏘는 사랑의 신 카마데바 ca. 1820


이 화살에 맞은 시바는 사랑에 빠지기는 커녕 폭풍 분노합니다. 급기야 제3의 눈에서 불길을 마구 뿜어내 카마데바를 태워죽여 버려요. (시바는 파괴의 신이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파르바티는 포기하지 않아요. 계속 수행에 정진할 뿐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시바가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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