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3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어떤 주식에 투자할 것인가?

#5 주식, 왜 그렇게 어렵게 하세요?

by 시기시선 Apr 04. 2021
브런치 글 이미지 1


주식 투자하기로 했다면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인지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에만 투자할 것인가? 해외 주식도 투자할 것인가? 투자한다면 어느 나라에 어느 정도 투자할 것인가? 어떤 산업의 종목들을 살 것인가? 환전 시점은 언제로 할 것인가? 등 복잡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단순하고도 명쾌한 답을 내리자면 그 답은 바로 인덱스 투자, 즉 지수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인덱스 투자에 대해 워렌 버핏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힘들게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미국의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90%, 미국 단기 국채에 10% 투자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버핏은 개인투자자들이 만약 개별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가능한 한 많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렌 버핏의 인덱스 사랑에 대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의 상금을 걸고 한 수익률 내기이다.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인 워렌 버핏과 뉴욕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프로테제 파트너스의 테드 지데스 회장이 인덱스펀드와 헤지펀드의 수익률 내기를 하게 된다. 워렌 버핏은 뱅가드의 S&P 500 인덱스 펀드를 선택했고, 테드 지데스는 자체적으로 엄선한 5개의 헤지펀드를 선택했다. 10년의 기간 동안 수익률 내기를 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에 버핏의 완벽한 승리로 끝이 났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 워렌 버핏이 고른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37.0%, 테드 지데스가 고른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23.9%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헤지펀드의 승리가 점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2008년을 제외하고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앞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결국 인덱스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7.1% 헤지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2.2%로 마무리되었다. 




어찌 보면 수많은 노력과 투하시간이 필요한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단순하게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여러모로 나은 선택지처럼 보이지만 개별 종목 투자에는 인덱스펀드를 넘어서는 초과수익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적당한 인덱스 투자를 할 것인가? 나의 노력과 시간은 좀 더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려볼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우선 어떤 선택이 쉬운 선택인지, 어려운 선택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선택지가 항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주식뿐만 아니라 우리는 투자를 할 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이 이야기에 대해 사람들은 위험한 투자자산일수록 고수익 추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생각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이해하기 쉽게 위험의 단위를 1, 2, 3... , 기대수익의 단위를 1, 2, 3...으로 놓고 비교해보았을 때, 우리는 위험이 증가 함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의 크기도 그에 비례하여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 보면 위 그림처럼 나타나게 된다.



위험과 기대수익은 어느 정도 비례하는 것은 맞으나, 실제 투자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실제 투자에서는 위 그림과 같은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위험의 크기는 계속해서 커질 수 있지만, 그에 따른 기대수익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위험들이 존재하지만 그 위험에 항상 수익이 뒤따르진 않는다.



반대로 위험이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도 존재한다. 국채와 예적금과 같은 자산들이다. 



이 같은 이유들로 인해 투자 고전서에서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무척이나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기준으로 위험 0 ~ 2 정도 수준을 감수하면 0 ~ 4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소위 효율성 좋은 구간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 (위험과 기대수익을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지속해서 다룰 부분이다)







작가의 이전글 비트코인은 어때요?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