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론 머스크 인터뷰와 투자관련 인사이트 3가지

by Brian 손주부

일론 머스크 인터뷰와 투자관련 인사이트 3가지

불과 이틀 전, 일론 머스크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무려 2시간에 가까운 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호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그가 바라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기술, 그리고 투자 철학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긴 인터뷰 내용 중에서 주식 투자자들이라면, 생각해 볼 주제 3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여기에 제 개인적인 해석과 실전 활용 팁을 더해 몇 자 적어 봅니다.


1.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일론 머스크의 대답]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하냐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지금 훌륭한가?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훌륭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그 회사의 팀을 믿을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 재능이 있고, 성실하며, 무엇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 팀이 이끄는 회사라면 투자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매일 춤추듯 변하는 주가 창을 들여다보는 대신,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집합체'라는 기업의 본질에 집중하세요."


[손주부’s Tip & Insight]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기업은 결국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가 기업 내부의 '사람'과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때 제가 활용하는 웹사이트는 바로 미국의 기업 리뷰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입니다.


이곳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본인의 직장에 대해 가감 없는 평가를 합니다. 재무제표가 회사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글래스도어는 회사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리뷰를 읽을 때 저만의 팁이 있습니다. 감정이 섞이기 쉬운 별점 1점(극단적 비난)이나 5점(맹목적 찬양)보다는, 3점과 4점을 준 리뷰를 주로 읽어 봅니다. 이들은 회사의 장단점을 비교적 객관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게 서술하는 경향이 있어, 현재 조직 내부의 리스크와 기회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리뷰를 읽으며 가장 경계하는 키워드 세 가지는 '잦은 해고(Layoffs)', '부서 간 소통 부재(Silo)', '사내 정치(Office politics)'입니다. 과거 여러 번의 회사 생활을 통해 해당 환경에 있을 때 생산성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잦은 해고가 빈번한 조직 내에서는 사람 간의 소통이 빠른 속도로 사라집니다. 내가 갖고 있는 정보나 기술이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나만의 정보나 기술이 타인에게 노출될 때 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하고, 해고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차 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혁신이 필요한 테크 기업에서 '사일로(Silo)' 현상과 '사내 정치'가 언급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어도 그 조직은 병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회사의 주식은 아무리 미래가 밝고 겉으로 좋아보여도 투자하지지 않습니다.


2. 미국 부채 위기, 해결책은 있는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Brian 손주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손쉽게 주식으로 부자되자. Brian 손주부입니다.

3,59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