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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Oct 03. 2024

가을 통, 아프네요

화나게도 더웠던 여름이 지나 어느덧 선선한 계절로 접어든 듯 하늘에 하얀 구름은 뭉실 떠있고, 단풍준비로 색을 갈아탈 준비를 한 나뭇잎들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외쿡서 걸려온 감기가 계절의 즈음을 계속 괴롭히네요. 잠깐 소강상태로 나았나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잠을 설치며 식은땀이 흘러 느낌이 좋치않다는 생각으로 잠을 깼는데 아침부터 감기가 쑤욱 높이 치고 올라옵니다.


죽을 듯이 아프지는 않지만 은근하게 아픈 정도가 가만있어도 신음소리가 나올 정도니 완벽하게 재발한 듯합니다. 나아간다 착각했나 봅니다. 하필 이 좋은 시기에 감기가 오는지 원망을 해보지만 뜻대로 조정되는 것도 아니니까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잠깐 밖 나들이에 기온은 적당하고, 뭉게구름 사이 간간이 비추어지는 햇살에 따스함이 좋습니다. 아무 생각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행복하겠지요.


좋은 일만 있어야 할 시월이란 계절에 여러모로 마음이 아프고 아프게 하네요. 그러지 않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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