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엔에프제이 Jun 19. 2024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

그것만이 답인 거 같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


많은 사람들의 경우 한집에 사는 가족일지라도 서로 고독하다.

각각의 인격체로 태어난 까닭인 줄 알겠는데 살아갈수록 공허함도 성장하는 거 같다.

알게 모르게 깊어진 시간의 허무함이 오늘도 연장선을 타고 달린다.

모든 관계에서 하차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멈출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탓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러려니 하며 사는 거에 적응할 만도 한데 가끔은 더 멀리 아무도 모르게 도망치고 싶은 욕망이 무임승차를 한다.  

어쩌자는 건지, 여전히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어차피 누구나 인정할만한 정답은 없지만 나만이 알 수 있는 답이 있지 않은가.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거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고 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 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뭐든 완벽하게 해내려고 아등바등하던 때를 돌아보면 누군가는 성취감을 느끼지만 누군가에겐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스크래치가 남는다.  

상처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아프다.  

아파도 참아야 한다는 걸 이제 그만 멈추길 바란다.

내면의 울림이 무얼 말하는지 집중해서 들어 보자.  

때론 방구석에 들어간 각자의 시간이 독특한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서로 인정해줘야 한다.

상대방을 바라볼 때 나의 관점에서 어긋난다고 비난하지 말고 나부터 열린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