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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쓰다

거짓말

by 별새꽃



거짓말

손을 놓았다고
선을 그었다고
미련을 접었다고
단절을 말했지만

돌아보면
아무것도 놓지 못한
하얀 거짓말

미련도 사랑도 아닌
한 남자를 둘러싼
엉킨 관계 속에
무너지는 가슴

오늘의 다짐은
내일이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사랑에 울고
선택 앞에서
또다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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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