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으로 출발

2017.08.20

by 시골할머니

어제 밤부터 세차게 내리던 비가 밤새 호우 수준으로 오더니, 아침에도 계속 쏟아지고있다. 서울역 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하고 공항직통열차를 타기로해서 비맞을 걱정은 없다. 차는 동생이 태워다준 후에 가지고 가서 맡아 주기로 하였다.


서울역 공항터미널이용은 처음이라 넉넉히 시간여유를 두고 출발하였다.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가니 편하고 비도 맞지 않았다. 나중에 동생에게 물어보니, 내려주고 바로 나가니까 주차요금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먼저 직통열차표를 구매해야 하는데, 열차시간을 미리 지정해야하고 좌석도 지정되어있다. 짐도 부치고 출국수속도 하고 환전까지 하려면 시간을 넉넉히 계산해서 표를 사야한다.

표값은 8000원인데, 아시아나 이용객은 6900원으로 할인된다고 한다.


표 구매후 티켓 발권하는 데도 줄도 서지 않고 앞에 한 사람뿐이다. 편리하고 신속해서 앞으로도 이 곳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시아나와 대한항공만 여기서 짐 부치는 것이 가능하다. 짐은 기내용 핸드캐리 두 개 , 17.5kg 과 14kg 은 부치고, 각자 작은 배낭 한 개씩 메고 간다.


짐 부치는 곳 바로 앞에 있는 국민은행에서 약간의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환전하였다. 도착후 바로 필요할 소액만 환전하고 , 현지에서 체크카드로 현금을 인출해서 쓰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생각이다.


다 끝났다고 차만 타면 된다고 여유부리다보니 아차, 출국심사를 안 받았다. 서둘러 출국심사실에 들어가니 아무도 대기자가 없어서 바로 심사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나보고 여권에 있는 사진 언제 찍은 거냐고 오래된 사진 같다고, ...불과 3년전에 만든 여권인데 내가 그 사이 폭삭 늙었나보다.

아마도 사흘 전에 머라를 숏커트 했더니 많이 달라 보이나보다. 생각보다 절차가 쉽게 빨리 끝나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직통열차는 43분 걸린다고 한다.


아침에 아시아나에서 40분 출발지연된다는 문자가 왔었는데, 결국 1시간반이나 늦게 출발하였다. 우리 런던 숙소는 호텔이 아니라 학생기숙사 같은 곳을 여름방학기간만 호텔로 운영하는 곳이어서 밤 10시 이후에는 체크인 직원이 없다고 했었기에 걱정이 되어서 공항에서 이메일을 보냈지만 런던이 새벽시간이라 답장을 받지 못하였다.


히드로 공항 도착도 예정보다 늦어져서 8시가 되어서야 내릴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들 히드로공항이 입국심사가 오래 걸리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하였는데 , 내가 가 본 어느 공항보다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효율적으로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다만, 우리 여권에 보스니아 스탬프가 찍혀있는 걸 가리키며 거긴 왜 갔느냐고 물어보았다. 3년 전에 여행갔던 걸 왜 문제삼는지 모르겠지만 자동차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며 통과만 했다고 대답하니 그냥 통과시켜 주었다.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여 지하철 갈아타며 숙소 가까운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9시 50분이고 비가 살짝 뿌리고 있다.

일단 호텔에 전화를 해서 길을 안내받아 찾아가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체크인 담당직원은 없고, 경비인 듯한 직원 하나가 일단 키를 줄테니 체크인 수속은 내일 하란다.


방에 올라가 보니 기대한 것보다 방이 깨끗하고 넓고 좋다. 런던에서 이렇게 싼 가격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 욕실 딸려있고 , 조그만 부엌도 있어서 간단하게 요리도 할 수 있다.

Hotel's .com 에서 예약했고 3박에 21만원 정도이다.


피곤해서 얼른 씻고 잠을 청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춥다.

지하로만 오고 밤이어서 아직 런던에 온 느낌은 모르겠다.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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