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산후운동으로 건강하게 복직근이개를 회복한 산모의 변화과정
5년간 1700명의 산모님들과 7천번 이상의 산전산후운동을 수업하며, 가장 출산 후 산모의 고민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단연컨대 '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왕절개 산모의 산욕기 기간의 건강하고 안전한 '복직근이개 회복운동' 방법 그리고 변화된 과정을 설명드리려 합니다.
'복직근 이개'는 출산 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복부의 약화증상 중 하나입니다. 복부 양 측에 있는 복직근이 서로 멀어지면서 중앙에 있는 백선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되는 양상으로 산전 중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산전에는 복부의 자극을 줄 수가 없기에 산후관리를 통해 복직근이개는 회복이 되어야 하는데요.
복직근이개의 회복은 출산 후 80일 이후부터 가능하며, 특히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조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수술 부위의 신경이 돌아오는데에 시간도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3개월 간 피지오라이프와 함께해주신 제왕절개 산모님이시며, 운동은 산후 70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좌측의 사진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 날숨 상태에서의 복부이며 우측은 운동 마지막 날에서의 날숨에서의 복부사진입니다. 차이점이 확연히 보이시죠? 복직근이개의 가장 큰 고민은 내가 복부를 아무리 끌어당겨서 넣을려고 해도 넣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복부근육의 약화와 올바른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강한 복부운동이나 코어운동을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물어보실텐데요. 그것 또한 아닙니다. 산후의 복부는 일반인들의 복부근육과는 다르기 때문에 운동방법이 완전 다릅니다. 강한 복식호흡 또는 강한 코어운동은 오히려 복부를 더 약화시키면서 탈장의 위험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복직근이개 회복운동의 첫 걸음은 바로 '저강도 호흡법'으로 시작합니다. 저강도 호흡법은 지도자의 티칭에 따라 정말 큰 차이를 보입니다. 꼭 산욕기에 해야하는 필수 운동법입니다.
복직근이개의 또 하나 잘못알려진 상식은 '체중이 많으면 무조건 복부가 더 많이 나오고 늘어지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 회원님의 경우 체중은 50키로 초반대였습니다. 절대 체중이 많다고 해서 복부가 더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복직근이개는 '근육'약화 문제이기 때문에, 체중도 당연히 영향은 있지만 그것이 100% 요인이기는 어렵습니다. 운동이 마무리 된 이후 복부의 변화 그리고 무릎통증과 고관절 통증 또한 100%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원님들과 운동을 함께하면서 다이어트 그리고 이개회복도 중요하지만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바로 '통증감소'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을 진행하시면서 체중은 총 3키로 감량에 성공하셨으며 복직근이개는 완벽하게 회복하셨습니다. 곧 복직을 앞두고 계셔 운동을 후반부에서는 조금 더 타이트하게 진행하였으며 복직근이개 회복 뿐 아니라 체형교정과 바디라인 운동도 함께 들어갔습니다. 함께해주신 산모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진심으로 산모님들을 위한 운동을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