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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구하려

by 김틈

그저 한 아이를 구하러

차도로 몸을 날리거나

그저 한 아이를 건지러

물속에 몸을 던지거나


그런 어른들이

슬프게

겨우

지키는 나라.


이런 나라에

전쟁을

죽음을

획책하는

내란 외환의 괴물들이

공존하는 나라...


그래도


한 아이가 쓰러지고 차가 달려들면

어떤 많은 어른들은

몸을 던져 아이를 구하려 하고


나라가 가족이 위태롭게 공격받으면

다시 총칼을 들고

앞에 설 사람들


슬프고 아픈 2024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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