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명색이 선생님이고, 동화를 쓰고 있으니 이 공모전엔 응모해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모전 한 달 전에 쓴 동화로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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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엔 <사계절어린이문학상>에서 최종심까지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번 공모전에선 상을 받았다. 동화 쓰기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게 기쁘다. 아마 내년도겠지만, <한솔수북>에서 동화 한 권을 출간하게 될 거라는 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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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에서 지적한 아쉬운 점도 공감한다. 시간을 두고 오래 고치면 나아질 것이다. 출간 전까지 손을 봐서 책에 아쉬움 없는 이야기를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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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소녀 유채화》는 운동이라면 자신 있는, 운동선수가 꿈인 체육소녀의 이야기이다. 어린이들 시선에 집중해서 작품을 써 내려간 점이 돋보였다. 대단한 사건이나 흥미 유발 요소 없이 담백하고 성실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솜씨도 훌륭했다. 자극적인 눈속임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주인공 유채화처럼 꿋꿋하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장점이 도드라졌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들어왔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면 장면 장면이 훨씬 풍성해졌을 것이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 어린이들 스스로가 즐기는 모습을 힘 있게 보여 주면 좋겠다. 그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을 테니 말이다."-심사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