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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라 Feb 13. 2018

지리산 행복 STAY
jaunsunga

- 버림받은 에고의 치유 -

인간은 누구나 버림받은 마음을 가지고 산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나 버림받은 에고가 생깁니다.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센 마음과

약한 마음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에고는

버림받는 것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형체가 없고 인체 오감으로 인식이 불가능한 의식이

육신이라는 옷을 입고 엄마 뱃속에서 

잉태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입을 수밖에 없는 상처가 버림받은 마음이니까요.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고 돈을 많이 벌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았다고 하는 사람일지라도

버림받은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그로 인한 삶의 고통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이란 모든 인간에게 예외 없이

괴로움의 연속이며 고해의 바다인 것이지요.


현실 상황으로부터의 고통이 아닌 

인간의 몸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관념인 버림받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고통이 인간이 느끼는 괴로움의 근원이기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 바로 삶의 괴로움이랍니다.


오직 그 버림받은 마음을 버려 

깨달음에 이른 사람만이 영원한 안식에 거하며 

사랑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버림받은 에고의 고통을 벗어나 행복해지려면 

영원한 안식인 깨달음을 찾을 수밖에 없는 숙명이지요.



조건 없고 무한한 사랑은 존재합니다.

깨달음은 조건 없고 무한한 사랑의 근원인 

본성과 하나 됨을 의미합니다.

본성이 곧 '참나'임을 아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일단 조건 없고 무한한 사랑이 

존재함을 믿어야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존재한다고 믿지도 않는 것과 

하나 될 수는 없으니까요.



그 조건 없고 무한한 사랑은 

이미 우리 모두의 곁에 와 있습니다.

한 자락 따스한 햇볕에서도, 

포근한 숨결 같은 봄바람에서도, 

촉촉이 내리는 보슬비에서도, 

깔깔 웃는 아기의 웃음소리에서도,

눈 뜨고 보면 세상은 온통 사랑밖에 없지요.


온 세상 삼라만상 만물이 다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랑은 이미 우리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답니다.

오직 깨달아서 눈을 뜬 자에게만 보일 뿐이지

모든 것이 사랑임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랍니다.


그 조건 없고 무한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에고가 

바로 버림받았다고 믿는 마음이랍니다.

마음공부에서 스승이란 버림받았다고 굳게 믿는 에고의 

차갑고 냉랭하게 얼어붙은 잠재의식을 뚫고 들어가 

그런 사랑이 있음을 그런 사랑을 받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버림받은 마음은 치유가 필요합니다.


무릇 자연의 사랑은 무한하고 조건이 없으며 완전하나 

인간의 에고를 뚫고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잠재의식만 있고 뇌 의식이 없어 의도가 없기 때문이지요.


인간의 몸을 지니고 태어나 깨달은 사람만이 

인간의 뇌를 통해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인 

의도를 일으켜서 에고의 버림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이때 스승의 의도는 강철로 만든 검보다도 

날카롭고 강하고 예리하며 용광로보다 뜨거워서 

에고의 마음을 관통하여 버림받은 마음을 녹이게 됩니다.


시비 분별을 일으키는 놈인 아상(에고)이  

많이 닦인 스승일수록 예리한 마음의 검으로 

에고의 차가운 심장을 관통하여 사랑을 심을 수 있지요.


위대한 스승일수록 뜨겁고 날카롭고 강한 마음의 검으로 

버림받은 에고의 가슴을 쪼개어 사랑을 심어줍니다.

위대한 제자일수록 스승의 사랑의 검을 잘 받아들여 

쪼개지고 부서지며 자신의 에고를 기꺼이 

죽음 앞에 내어 놓습니다.


위대한 스승과 제자는 

에고의 죽음과 부활을 같이 경험하게 됩니다.

삶의 완성이 일어나고 축복이 쏟아집니다.

오직 사랑만이 가득한 삶이 펼쳐지고 영원한 안식에 거한 에고는 

삶과 하나 되어 춤추게 됩니다.


참사랑이 무엇인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알고 싶으신가요?

참사랑은 머리의 생각이나 언어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고 온 존재를 다해 받아들이며 자기의 목숨조차 걸 수 있을 때에만 주고받음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 사랑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리산 '자운선가'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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