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 인생의 반을 도전하며 즐기며 소소하게 보냈다. 직장을 열심히 다녔고 집을 장만했고 취미생활도 즐겼다. 이제야 그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 졌고 그 시작을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힐링하며 시작했다. 송도 워라밸이라는 이름으로다.
20년간 다녔던 서울직장도 그만두고 서해바다인 송도에 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한몫을 하긴 했다. 사진을 잘 찍어 무작정 보관한다. 직장인도 적성이다 보니 할머니가 되면 그려야지 하고 저장해 온 내 보물창고에는 엄청나게 데이터가 쌓여있다. 지금 그 자료들이 빛을 바라고 있다. 나는 그림을 많이 그리지 않아 보지 않으면 못 그리기 때문에 반드시 내게 저자권이 있는 사진들이 중요하다.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도 없다.
때마침 동네 도서관 <DIY 그림책 만들기>프로그램을알게 되었고 난 그 기회를 잘 활용했다.
모든 건 처음이 설레고 신난다. 동네방네 소문내고 축하받으며 스스로 힐링하며 행복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