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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A Jun 04. 2020

The Show Must Go On

그러나  The Show Must Be Paused

쇼는 늘 계속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6월 2일 Black Tuesday 에 있었던 The Show Must Be Paused는 반드시 그랬어야만 했고 그게 당연했으며 그렇게 한 모든 쇼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어른들을 위한 19금 인형 뮤지컬을 표방하는 작품 에비뉴큐(Avenue Q)에 "Everyone's a Little Bit Racist"이라는 넘버가 있다. 인종차별 문제에 열을 올리며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 역시 자신도 모르는 인종차별적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곡이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 역시도 별 수 없는 인종차별적 모습을 가지고 있겠구나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예술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지 못한 인간의 부족한 모습을 이렇게 유쾌하게 알려주는 것이 바로 예술의 힘인 것이다.


그래서 쇼는 잠시 멈추어야 한다 라고 한 지난 화요일의 결의가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한 사람이 공권력 앞에 힘없이 생명을 잃었다.

그 사람을 위해 쇼는 멈출 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 쇼는 계속 될 것이다.

쇼는 다시 우리의 잘못을 유쾌하지만 날카롭게 깨우쳐 줄 것이고 그래서 또 다시 쇼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Justice for George Floyd.

Black lives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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