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RA Dec 19. 2019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당신이 꿈꾸는 문화기획은 어떤 모양인가요?

생각해보면 내 이력이 좀 독특하긴 하다. 

보통은 공연기획자 또는 전시기획자라고 소개할 테지만 나는 공연 전시기획자이다.

어느 쪽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둘 다 하고 싶고 계속해서 둘 다 할 예정이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98621

문화 기획자가 되고싶다며 인스타로 페이스북 메신저로 어떻게하면 문화기획자가 될 수 있을지 문의하는 친구들이 꽤 많다.

가끔 강의를 나가보면 지방 초중고 학생들은 아예 이 직업에 대해 무지한 경우도 있고.

그렇다면 문화 기획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나는 처음부터 문화 기획자가 되고싶었던걸까?

물론 그건 아니었다. 나의 처음은 밀리오레 공채 1기 홍보부 소속 이벤트 기획팀이었다. 

이벤트로 처음 발을 들인 나의 미약한 시작은 2003년 대중가수 콘서트 전문 홀 '돔아트홀' 개관과 함께 콘서트로 확장되었다.

그때 소위 드라큘라 피 맛을 봤달까


얘기가 두서없이 길어지고 있지만 문화 기획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하고싶은 조언이라면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라는 것이다.

꼭 비싼 돈을 들여 콘서트 표를 사고 전시 표를 사서 보라는게 아니다.

대학생이라면 알바로 전시 현장이나 공연 현장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많은 갤러리와 문화센터에  아주 좋은 무료 공연과 전시가 많다는 것이다.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점에 드라큘라 피 맛을 본다면 문화 기획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전 18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