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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현수 Nov 05. 2021

수평 조직 만들면, 구글처럼 일하나요?

직급을 간소화 한다는 기업의 뉴스는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그 기업이 진짜 수평적으로 일한다거나,

조직문화가 깡그리 바뀌었다는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잖아요.


껍질말고, 본질에 집중해야

진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수평조직 만들면 구글처럼 일하나요?]

구글로 대표되는 실리콘밸리 IT기업은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그들을 동경한 기업들은 '수평 조직’에 주목했죠. 더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곳은 평평한 구조를 가진 조직이라는 인식이 퍼졌고, 상대적으로 수직적 조직은 구태의연한 걸로 치부됐습니다.


1. 몇 년 전부터 '수평 조직’을 추구하면서 위계와 격식을 없앤 국내 기업이 늘었습니다. 대기업 중에서도 층층이 쌓인 직급을 없애고, '님' 호칭을 전사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직급이나 상하 관계보다 실력과 아이디어를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를 공표한 셈입니다.


2. 스타트업은 아예 시작할 때부터 특별한 직급을 만들지 않기도 합니다. DRI,  위계상 상급자가 아니라 해당 사안을 가장 많이 고민해서 가장 좋은 결정을   있는 사람에게 최종 의사결정 권한을 주기도 합니다. 수평적이고 자율적수록  높은 성과를 낸다는 생각으로 내린 결단이죠.


3. 그런데 정작, 이런 기업들이 정말 수평적으로 일한다거나 조직문화가 싹 바뀌었다는 소식은 듣기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직급/호칭 개편은 '껍데기 바꾸기’에 불과합니다. 본질, 즉 '일하는 방식’이나 '의사결정 방식’까지 바꾸진 못합니다.


4. 직급/호칭 제도를 바꿀 때 꼭 신경써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부에게만 적용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2) 어떤 결과를 얻고 싶은지 공유하고, 구성원 모두가 동의해야 합니다. 3)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을 방관했다가는 조직이 분열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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