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이래저래 바빠서 3권까지 읽는 데 꽤 시간이 걸렸던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 드디어 다 읽었다. 초중반 아니 후반까지 깝깝한 우리나라 여기저기 퍼져있는 더러운 실상을 보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가 마지막에 너무 급. 희망을 노래해서 당황스러운 마음이었다. 나쁜 놈들이 처벌받는 권선징악 이런 것도 아니었다. 그 거대한 세력 재벌, 국회의원, 검찰, 공무원, 대학교, 등이 한 번에 다 바뀌는 건 무리겠지. 조정래 작가님은 꽤 많은 생각을 하신 것 같다.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마지막에 장우진이 나라를 바꿀, 계획들을 소개하는데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세상을 바꾸려면 개개인이 깨어있는 시민이 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소설에서 PPL처럼 등장하는 참여연대. 참여연대 칭찬이 많다. 이름은 꽤 많이 들어봤는데 뭐 하는 곳인지 전혀 몰라서 괜스레 사이트를 들어가 기웃거려본다.
등장인물
너나'사모
장우진= 주진우 기자가 자꾸자꾸 연상되는 시사주간지 [시사포인트] 심층 추적팀 기자
최민혜 = 민변 변호사, 장우진이 조사하는 사건의 변호를 맡음
황원준 = 양심 있는 검사
김선재 = 장우진의 조력자, 음악평론가, 콘서트 기획자
문현지 = 최민혜의 친구 국회의원을 꿈꾸는 학원 강사
고석민 = 장우진의 대학 동아리 후배, 사회학자, 대학교 시간강사, 윤현기 의원의 대필을 돕는다.
신경훈 = 고석민과 같은학교 시간강사, 역사학자
김태범 = 성화그룹 사위, 비자금 관련 자료를 훔쳐 성화그룹과 적대관계
임예지 = 성화그룹 다빈치 미술관 큐레이터
김예온 = 임예지의 친구 큐레이터
송일승 = 공정위 과장, 공무원, 김태범이 BP그룹으로 스카웃 한다.
원병호 = BP그룹에 스카웃된 은퇴한 경찰공무원 송일승 고향 친구
이주상 = 대검중수부장 출신 BP그룹 변호사
이동식 = 미광대학교 기획홍보 실장
윤현기 = 국회의원, 고석민의 고향 선배
박일준 = 초선 국회의원
천년의 질문2 간단 줄거리 요약
유관 기업 재취업 = 행정 범죄
1 새로운 심층 취재를 하게 된 장우진 기자. 미광대학교 대학 기획홍보실장이 유관기업 재취업을 했다는 제보를 듣고 미광기업에 찾아가 이동식을 만난다.
2 한때 작가를 꿈꾸던 임예지 큐레이터는 성화그룹에서의 불상 반환 소송을 겪고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감을 느낀다. 친구 김혜온은 성화그룹의 그림을 빼돌려 목돈을 벌자고 제안한다.
동백꽃 백 송이를
1 최민혜에게 관심이 있던 황원준 검사는 장우진 기자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최민혜에게 대시한다.
2 김태범은 임예지 큐레이터를 만나 BP그룹 회장의 얼굴이 담긴 부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한다. 손일승의 정보로 얻는 싸게 나온 땅을 싸게 구해 그 장소에 BP 그룹의 대형 아트센터를 지을 계획을 세우고 회장에게 신임을 받고 문화재단이 생기면 주변 땅이 오를 것을 계산해 대출을 크게 받아 그 건물 부지 주변의 땅을 매입한다.
속고, 속이고
1 윤현기는 장우진이 코이카 돈으로 해외여행을 갔던 국회의원 명단을 끈질기게 찾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한다. 주말 자신의 선거구를 찾은 계산적이고 가식적인 김현기
2 김태범은 임예지 큐레이터를 만나 또다시 BP그룹 회장의 흉상을 제작할 작가를 섭외하고 은근슬쩍 BP그룹에서 대형 아트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알려준다.
제각기 살길 찾기
1 손일승과 원병호는 연봉 2억에 BP그룹의 직원이 된 사실에 기뻐하는 술자리를 가지지만 계약직 2년을 4년으로 늘리고 이 생활을 유지하려면 결국 BP그룹의 이득을 위해서 일하고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걸 의식한다.
2 임예지는 금불상을 복제해 바꿔치기하려고 송찬 화백을 만난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 인생에 무책임한 것이다
대통령이 바뀌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장우진 기자는 조력자 김선재와 프랑스로 도피를 하는데 도피 중 스웨덴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 안데르손을 만나 스웨덴 국회의원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듣게 된다. 진정한 민주 정치는 시민들이 감시를 철저히 하는 것에서 나오고 스웨덴에는 23만 2천여 개의 시민단체가 있다고 말한다. 스위스 국회의원의 모습은 예전에 KBS에서 했던 다큐 내용 그대로인 듯.
법대 머리, 상대 머리
1 임예지는 성화그룹의 미술관을 그만두고 친구 김혜온이 구해 온 그림 모작을 김태범에게 거액에 팔고 현금을 받는다.
2 해가 바뀌고 봄이 되고 도피를 마친 장우진은 박일준 의원을 만나 코이가 여행을 다녀왔던 국회의원 목록 입수를 요청한다. 명단을 입수해 그 국회의원들을 차기에 낙선시키고자 한다.
3 BP그룹 회장 손자 마약 문제를 막기 위해 김태범은 이주상 변호사에게 해결을 요청하고 이주상은 거액의 돈을 챙기는데 이 또한 미리 BP그룹을 뒷조사하고 일부러 온 자리였다.
부활, 국민석유!
5대거품빼기운동을 진행했던 이태복의 인터뷰, 국민석유에 대해 설명하고 얼마나 많은 방해가 있었는지 알려준다. 책 전체적인 스토리와 별개의 챕터로 보이지만 뒤에 나오는 너나"사모의 모태가 되는 스토리로 조정래 작가가 독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보인다. 이태복도 실존 인물이었다.
너나"사모의 설계도
장우진, 김선재, 최민혜, 황원준, 문현지, 고석민, 신경훈이 모여 너나'사모(너와 나 나라 사랑하는 모임)를 기획한다. 1000만 인이, 1000원씩, 100개의 시민단체를 결성하는 거다.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한다.
노래는 마음 따라
장우진은 너나"사모 유튜브를 개설하고 너나"사모의 취지와 콘서트를 홍보한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 동안 너나'사모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았고 희망차게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