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고, 발표, 프레젠테이션에 활용 할 수 있는 스피치의 기본스킬
우리가 말을 할 때, 상대방에게 나의 말을 100퍼센트 다 전달하려면,
그 전달 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해야겠죠?
어떻게 하면 횡설수설하지 않고 똑 부러지게,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첫째, 말 하는 목적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마치 내비게이션처럼 말이죠. 지금부터 무엇에 대해 어떻게 말하려는 것인지 먼저 알려줘야
듣는 사람도 방향을 잡고, 내 말을 따라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말이 뭘까요? 그렇죠. 왜 전화를 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말을 해야겠죠? 하지만 보통 어떻습니까. 구구절절 시간순서대로 나의 감정을 섞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안녕하세요. 휴대폰 유심변경 신청하려고 전화 드렸습니다. 담당자 계신가요?”
둘째, 커다란 틀에서 작은 요소들로, 상위개념에서 하위개념으로, 순서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말을 잘 한다는 건 상대방의 머릿속에 나의 말을 차곡차곡 잘 정리해 넣는 것과 같습니다.
한 눈에 봐도 분류별로 정돈이 잘 되어 있는 책꽂이처럼 말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어 발음은 모음과 자음으로 나뉩니다. 먼저 모음 발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모음은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모음이란, 입모양이 한번 움직이는 것,
이중모음은 입모양이 두 번 움직이는 것입니다. 모음발음을 할 때는 입술과 턱을 활용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정확한 입모양을 만들어야 또렷한 발음이 납니다.”
어떻습니까? 한국어 발음이라는 상위 개념 아래에 모음과 자음이라는 하위개념이 있고,
그 중에서 모음이라는 개념 아래에는 또 단모음과 이중모음이라는 하위개념이 있습니다.
이렇게 어떤 개념을 설명 할 때는 상위개념에서 하위개념으로 분류를 하는 겁니다.
말의 속도는 표지판을 안내하듯, 상대방을 배려해서 천천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귀에서 들은 정보가 뇌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 그 정보를 의미 있는 정보로 처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말을 듣는 데에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에너지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말하는 사람의 역할입니다.
셋째, Simple is the best. 즉,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을 사용합니다.
한 문장에 지나치게 많은 수식어가 붙으면 문장이 장황해집니다.
문장 성분은 주어와 서술어, 또는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문장이 너무 길지 않도록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대화할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내 기분이 이러이러 했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했어!”
이건 마치 커다란 김밥 한 줄을 말아 통째로 먹으라고 상대방에게 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꼭꼭 씹어 잘 소화하려면 김밥을 잘 썰어서 줘야겠죠? 내가 말하는 정보를 잘 쪼개서
꼭꼭 씹어 소화할 수 있도록, 문장을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말이죠.
“내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어. 그때 내 기분이 이러이러했거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했어”
어때요? 말을 듣는 동시에 내용 정리가 한 번에 되지 않나요?
자,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이 세 가지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신다면,
중요한 자리에서 스피치를 할 때 실력을 발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