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에 대하여® / Prologue. 나는 누구일까요 ?
이것은_ 영화가 아니라 픽션에서 찾아낸 진실이며
이것은_ 한번쯤 뉴스에서 마주쳤던 빌어먹을 사건이고
언젠가_ 누군가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_ 현재에도 여전히 X같은 현실의 현실이 반복되고 있는 일이다.
그래서_ 이것은_ 영화가 아니다. 대갈빡에 총구를 갖다 대고 날리는 명백한 경고다.
곧_
누군가는_
"나에게 왜 이런 일이..." 라며 절망적인 고함을 게워내고 토해낼 것이다
그리고나서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리고_
누군가는_ 당신의 귓가에 속삭일 것이다.
근데_ 있잖아... 누군가에 속해있는 것은... 과연... "누구일까 ?!"
늘_
그래왔듯이_ "우리"다.
아기들은 돌발 사고 같은 것이다.
어떤 아이들은 술에 취한 밤에 피임 실패에서 비롯된다.
아기를 갖기 힘든 사람들만이 실제로 계획을 세워 아기를 갖는다
「 마이 시스터즈 키퍼. 2009 」
케빈 !!!!!
내가 누구냐고 ?????
그걸 안다면 지금 "케빈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지.
에바는 길을 가다 강력한 주먹질 사례를 받는다.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체했다.
그것은 아들이 저지른 죗값의 응답이었지만 책임의 대가에서 엄마는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유였을것이다. 그래서 에바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일을 자신의 몫이라 여기며 고통을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바는 모험가였다. 세계를 여행하며 위험조차 스릴이라 느낄 수 있는 열정이 가득한 여성이었으며 삶의 주체자였다. 빨강은 열정이라 표현되지만 무엇보다 열정 뒤에 붙은 단어는 사랑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났다. 열정적 사랑에는 시시 때를 가지리 않는다.
두 사람에게 사랑은 준비되었지만 콘돔이 빠져 있었다. 에바는 열정적이다.
위험의 순간마저 즐기던 그녀는 운에 맡기기로 한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경이로운 이끌림에 모든 걸 맡긴 채 그렇게 하나씩 벗어 버리고 부드러운 살결의 속삭임 조금은 부끄러운 듯하지만 이미 서로에게 취한 듯. 달콤한 둘만의 비밀. 벌려진 입술 사이로 흐르는 아름다운 노래. 「 A.S - Nell」
그날 밤.
12:00 에서 12:01 숫자가 바뀌듯이 에바에게는 예전과 같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에바가 엄마로서 시작되는 날이었다.
원치 않는 임심의 대가는 처참했다.
하루 종일 멈추지 않는 아이의 울음소리로 채워진 하루는 고단하기만 하다.
남편은 이해하지 못하고 자꾸만 못난 짓만 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결국,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내뱉고 말았다.
그날이었을까? 아들의 눈빛이 바뀌기 시작한 순간이...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어느새 엄마로서의 생활이 익숙해질 때쯤 딸이 태어났다.
근데 도통 아들과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는다.
에바는 아들의 생일날 아들과의 관계를 좁혀보려 하지만 세상에 맘대로 되는 게 하나 없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는 날이었다. 에바의 일생에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나는데....
내 아들은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것인가 ?
내가 아들을 사이코패스로 만들었던 것인가 ?!
남겨진 것은...
답이 아닌 물음 뿐이고 진실엔 온도가 없다.
충격적이다 !!!!!
디스토피아 색감 속에 날카로운 장미에 찔려 새어 나오는 피는 짙게 스며들어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다.
이야기보다 감정을 먼저 드러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한 번도 진지하지 못했던 무지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준비되지 못한 계획의 전말은 되게 뒤틀린 결말로 찾아온다.
끝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시작 됐을 뿐. 「 Watchmen, 2019 」
이것은 에바의 이야기도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게도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하여... 이것은 영화로서 예비부모들이 선사하는 최고의 백신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WHY ?! 왜 ?!
우리(부모)는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
(두 사람이 선택으로 탄생한 생명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할 의무(책임)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