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위트웨이 Jan 31. 2019

공항에서 낡은 메모를 지나치지 않은 승무원의 메시지

메모가 지닌 가치

'브룩 밀러(Brooke Raelene Miller)'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입니다. 그녀의 일터는 하루에도 수백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저마다의 사연이 가득한 사람들의 공간이죠.


지난 8월, 그녀는 인디애나 폴리스 공항 바닥에서 한 장의 낡은 포스트잇을 발견했습니다. 흔하게 버려지는 낡은 종이가 아니라고 느낀 그녀는 그것을 집어 들고 읽어보았죠.


메모는 아빠에게 보내는 딸의 쪽지였습니다.


facebook/Brooke Raelene Miller
"아빠, 많이 보고 싶어. 하지만 수요일에 만날거란 걸 알아. 사랑해"


그리고 뒷면에는 딸과 아빠로 보이는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었죠.


메모에는 2007년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지갑 속에서 11년의 시간을 보내며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한 것처럼 보였죠.


그녀는 이 특별한 징표를 잃어버리고 상심할 아빠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메모의 주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소셜 계정에 사진을 찍어 올렸죠. 쪽지를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내용을 널리 공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CBS This Morning

그녀의 메시지는 사연을 공감하는 이들의 공유를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다소 불가능해보였던 그녀의 미션은 아빠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고 언론도 나서 그녀의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했죠.


이제 그녀의 미션은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쪽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쪽지의 주인임을 자처하는 사람의 연락을 받게 되었죠.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것을 연결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브룩은 자신이 주운 쪽지의 진짜 주인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생매장 당한뒤 구조된 유기견의 행동에 사람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도우려는 소년의 귀여운 용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