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빅토리아백 Feb 10. 2023

내일의 행복

행복 중에는 로또에 당첨되거나,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사람과 운명 같은 사랑에 빠져서 갑자기 마술처럼 자신의 눈앞에 펼쳐지는 행복도 있다. 때로는 고시에 합격하거나 부자가 되는 등 열심 히 노력해서 행복을 획득하기도 한다. 대개의 행복은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 소소하게 밀려왔다가 사라진다.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시간 속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기치 않게 닥친다. 추억 속의 일상 속의 소소한 삶. 그와 함께 장을 보고 산책하고 여행하고 그를 위해 와이셔츠를 다리고 밥을 지어서 함께 먹었던 그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추억의 사진들을 보면 슬퍼진다. 사진 속의 나는 늘 환하게 웃고 있어서, 이때의 나는 ‘행복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은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면서 네 잎클로버를 열심히 찾는다. 우리가 네 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밟았던 무 수히 많은 세 잎클로버가 거기 있었다. 세 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나의 주위에는 네 잎클로버의 행운보다 수없이 많은 세 잎클로버의 행복이 있다. 나는 현재 가질 수 없는 행운보다 내 옆에 있는 일상의 행복을 갖는 방법 몇 가지를 선택하기로 했다.

첫째,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학벌, 명예, 재산, 외모 등과 타인의 기준에서 행복을 찾는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정하고 내 자리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있는 소중 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면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행복해할 수 있다.

둘째, 순간순간을 기뻐하고 즐기고 감사하는 거다.

어느 날, 기분이 우울하고 바닥으로 내려갈 때도 있고 미움이나 분노가 거센 파도처럼 몰아치기도 한다. 감정이 요동치는 일상 가운데에서도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도 자주 찾아와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감지한다. 소소한 행복을 감지하는 감성을 개발한다면 아침에 햇살을 보고서도 행복감에 젖어든다.

셋째, 가족, 친구, 친척, 이웃, 동료와의 관계를 행복하게 하는 거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관계일수록 화초를 정성껏 가꾸듯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여야만 한다. 가족은 나의 성공을 축하해 주고 내가 어려운 상황에 도와주고 지지해 준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혼자 행복한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행복은 다음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닙니다.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입니다. - 법정스님

드라마 < 사랑의 이해 > 여주인공 안수영은 내일의 행복을 찾고 싶다 했다. 안수영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보았다. 드라마 보는 내내 답답했다. 사랑의 이해가 아니라 오해였다. 서로 왜곡하고 부풀리고 숨고 사라지고 기막힌 우연으로 다시 만났다. 그냥 그 사람을 믿고 손을 잡으면 될 텐데 말이다!

안수영~ 행복은 내일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행복하길 바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