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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비스 기획자 엘린 Dec 30. 2019

2019년 회고

2019년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보려고 하니 한 일과 못한 일이 확실하게 구분이 되는 편이었다. 그래서 한 일과 못한 일을 정리해보는 방향으로 회고해보려고 한다.


2019년 동안 한 일

2019년 동안은 개인적으로도, 회사 차원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지난 달만 하더라도 올해는 한 것이 별로 없다 생각했는데, 연말이 되어 다시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 일   

1. 브런치 글 쓰기

개인적으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쏟은 일이 아닐까 싶다. 원래는 2주에 한 번은 쓰려다가 한 달에 한 번으로 횟수가 조정되고 못 지킨 적도 있었지만 가급적 그 기한은 지키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브런치 매거진 1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무리된 매거진은 브런치 북으로도 내놓을까 고민했는데, 완성도가 높은 글도 아니고 브런치 북으로 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매거진으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원래 올해가 가기 전에 새로운 매거진 글 연재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게으른 탓에 아직 시작을 못했다. 1월엔 꼭 연재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2.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7호 저자로 참여

지난번에 마소 397호 저자로 참여한 후기를 브런치에 발행한 적이 있다. 올해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발행해놓고 보니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고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덕분에 회사 홍보도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어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기타 소득은 덤이다. 데헷)


3. 이상한모임 99콘 발표

2019년 이상한모임에서는 연봉, 이직, 이력서 등에 관련해서 99콘을 진행했는데 3번째 99콘에서는 이직과 관련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서 발표 기회를 얻었다.(2017년도 이직한걸 2019년도에 참 많이 우려먹는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고 7분간의 짤막한 발표를 진행했는데, 오랜만의 발표라 대본대로 읽고, 시간 내에 겨우 발표를 마쳤다. 행사 자체도 오랜만에 가는 거라서 좀 설렜었다. 발표자료는 별거 없어서 공유는 못하지만, 간단하게 내용만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경영지원 경력직의 이력서는 텍스트로만 되어 있어도 됐지만, 기획자로 전직하고 나니 미래를 준비해야 했다. 과거와 달리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현재의 이력 관리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4. 마소콘2019 발표

마소콘2019는 마소 저자로 참여했던 기회 덕분에 발표할 수 있었다. 전직한 내용을 다르게 우려먹어서 "비전공자가 IT기업에서 살아남는 법"을 주제로 문과생이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말 그대로 글 쓴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한 거라 별건 없었지만, 청중으로 참여해주신 분들이 질문을 많이 해주시고 답변할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보람찼던 기억이 난다. (끝나고 이벤트 경품 추첨이 하이라이트였는데 하나도 당첨받지 못해서 좀 슬프긴 했지만) 새로운 행사에 참여해서 즐거웠다.


5. 개발 스터디

새로 오신 개발자분이 Flutter 전도사 셔서 다들 앱을 한번 만들어보자! 하고 10명 정도 스터디에 참여했었다. 나도 강아지 사료양을 재는 앱을 만들려고 따라 해 보다가 다들 바쁘다고 한 두 명 빠지다 보니 좀 흐지부지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나면 완성을 해보고 싶다.


6. 재정적인 존버

개인적으로 재정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해였으나 여러 도움으로 1년 동안 존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에도 잘 존버 해봐야지.


회사에서 함께한 일

1. 비즈넵 3.0 베타 론칭

매거진  "회계프로그램 기획하기"에서 이야기한 비즈넵은 2.0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실 회사에서는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비즈넵 3.0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었다. 서비스의 핵심인 GNB(Global Navigation Bar)부터 재정립하는 큰 프로젝트였고 하반기에나 비즈넵 3.0 베타를 론칭할 수 있었다. 심지어 모바일 3.0은 최근에야 론칭되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생각보다 일정이 많이 늦어진 부분이 있는데 이건 다음 매거진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2. 웹케시에서 전략 투자 유치

경리나라로 유명한 웹케시에서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외비여서 일단은 여기까지.


3. 병역특례업체 지정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병역특례업체에 신청하여 지정이 완료되었다. 특성화고 3자 협약과 교육 및 채용까지 마무리하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업기능요원 현역, 보충역, 전직자, 신규 채용 등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빨리 인사담당자가 채용되면 좋겠다.


4. 전사적인 로드맵 정리

그동안은 인원이 적었기에 로드맵을 문서화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이래저래 공유가 되어서 잘 넘어가곤 했는데, 2018년 상반기 대비 인원이 2배로 늘어나면서 로드맵을 문서화하고 계속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다들 어떻게 서비스의 어떤 부분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로드맵을 정리하여 손쉽게 업데이트하고 알림을 슬랙을 받을 수 있는 툴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로드맵을 전 직원이 매달려 정리하는데 한 달 이상 소요되었던 것 같다.


5. 서비스 안정화

새로운 기능을 계속 만드느라 못했던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가졌다. 서버 안정, 운영 방침 정리, 디자인 시스템 정리, 전략 정리, 디자인 시스템 정책 설정에 따른 프론트 정리를 하면서 비즈넵 3.0 베타 서비스의 서비스 안정성은 강화되었고, 고객도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동안 못한 일

2019년은 괜히 목표를 세워서...라는 생각이 들만큼 못한 일들도 많은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 못한 일

2019년에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서 보람찬 한 해를 보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목표 8개 중에서 9개를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못한 것 리스트는 공개할 수 없다ㅜ


대표적으로 못한 건 이집트학 공부다. 이집트학 공부를 지속해나가려고 했는데,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정신적&신체적 여유가 나질 않아 일단 중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삶이 계속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다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기약 없이 미뤄두었다. 이와 더불어 다른 공부들과 개인적인 미션들도 일단 미루는 걸로 결정했다. 무리하지 않는 게 최선이란 생각이 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회사에서 못한 일

비즈넵 3.0 정식 출시

비즈넵 3.0은 원래 2019년 이내로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식 출시는 2020년으로 미뤄졌다. 2020년 상반기에는 꼭 정식버전을 출시하고자 한다.


개발자 추가 채용ㅠㅠ

개발자느님들 채용하기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정말 어렵다. 계속 채용 공고 띄워놓기 민망하여 지인 추천 채용으로 임시로 돌린 상태다. 개발자님들 언제든지 환영이니 제발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



못한 일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원래 잘한 것만 자랑하라고 하지 않나<-(야). 못한 일은 그만 적겠다.


2020년 계획

2020년 계획은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하는 걸로 마무리하겠다.

존버 하기

미뤄둔 건강검진받기

이사하기 - 집/회사 모두

직무 관련 자기 계발 시작하기


2019년 한 해 동안 제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서 원하는 일 모두 성취하셨으면 좋겠다. 그럼 2020년에 뵙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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