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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경 Jul 15. 2024

선순환에 필요한 좋은 시작부터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오늘이 막 시작된 참이다. 하늘은 맑게 개어 있다. 지금부터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은 뭐든 할 수 있다. 몇 가지 소소한 현실적 제약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유의 몸이다.


우리 모두가 좋은 순환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선순환이라고 한다. 선한 바람이 불어서 지속적으로 좋은 일이 일어나는 리듬을 만들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잘 출발하고 싶어 한다. 아침에 일어나 평안한 하루를 시작해 출근에서 퇴근까지 그리고 가족들과의 화목한 저녁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이렇게 선한 사이클을 누리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나에게서 출발' 해야 한다. 그리고 선순환 이전에 '선한 시작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작해야 한다'.


요가 지도자 수료 과정(TTC)가 끝나고서 그러니깐 23년 연말부터 아침 5시 혹은 6시에 일어나 출근 전 아쉬탕가 수련을 하고 있다. 덕분에 퇴근 후 요가 수업에 잘 가지 못하더라도 아사나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일주일 내내 매일 아침 아쉬탕가 수련을 해본 적도 있고, 일주일에 한 번도 하지 못한 적도 있다. 지금은 습관으로 완전히 자리잡아 주 3-4회를 꾸준히 수련하고 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주 3회라고 한다면, 대략 8개월의 기간 동안 100번의 아쉬탕가 수련을 한 셈이다.


사람들에게 건강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선순환의 시작에 아침 수련이 있었다. 개운하게 땀을 흘리면서 있는 그대로 내 몸의 변화를 받아 들이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결국 내게는 아침 운동이 삶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가야할 길이 멀겠지만 선한 시작임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요가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또 받는 것. 그 목표를 위해 해야할 일들을 나열하자면 아득해 지지만,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자 한다.


매일 요가 수련을 하면서 나의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 수련하는 과정을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공유하려고 한다.


나는 평범한 요가하는 직장인이고, 나보다 요가를 잘 하는 사람, 나보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세상에 정말 많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나만의 모서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모서리가 누군가에게 좋은 기운을 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게 내가 바라는 꿈이다.


나에게서 출발한 선한 시작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좋은 순환을 이어나가고자 독서를 하고 요가를 하고 글을 쓴다. 또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선한 대접을 한다. 돌아오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좋은 마음으로 대할 뿐이다. 그저 그 선한 마음이 닿아 좋은 에너지가 또 다른 이에게 퍼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꾸준히 묵묵히 그리고 한 걸음 더 좋은 길로 다가서는 시작을 매일매일 이뤄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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