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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집

라우쉬 초콜릿부터 고르키아파트 먼트까지

베를린 여행 12일 차

by borderless

할아버지께 작별인사 쪽지

그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


영어... 철자도 틀리고 되는대로 썼다. 할아버지께서 영어를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가까워졌을까 싶지만 여행 내내 보는 일이 드물어서 가는 날엔 저렇게 인사 쪽지를 남기고 간다.


온통 노란 방

숙소 짱 깨끗하게 썼다. 분리수거하고 이불 개어놓고 의자 다 넣어놓고 설거지도 해놓고. 한국인이라고 지저분하게 해 놓고 가면 다음 사람이 욕먹을 것 같아서 정리해놓고 간다.






라우쉬 초콜릿

Rausch chocolate


https://www.rausch.de/en/

브란덴부르크 거대 초콜릿 조각상

저걸 어떻게 만든 건가를 먼저 생각했고, 다음으로 얼마나 오래됐을까 그다음으로는 먹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약간 작은 톱으로 잘라먹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ㅎ 초콜릿 상점 내부를 정말 스펙터클하게 잘 꾸며놨다. 지인들에게 줄 초콜릿 겸 내가 폭풍 흡입할 초콜릿을 사러 왔는데 한국 와서 내가 하나씩 까먹느라 선물을 몇 명한테 못 줬다.





panton 칩 같은 아주 얇은 초콜릿

색상이 많진 않았지만 예뻐서 이 초콜릿은 묶음으로 되어있는 걸 구매했다. 금액은 12유로 정도. 역시나 싸진 않다. 이렇게 얇은 초콜릿은 씁쓸한 알코올에 혀에 녹여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상상하며 샀다. 포장된 걸 제외하고 낱개로 구매하는 초콜릿들은 하나같이 비싸서 굳이 선택하진 않았다.



여기저기 초콜릿 다보탑






고르키 아파트먼트

Gorki apartment


https://www.telegraph.co.uk/travel/destinations/europe/germany/berlin/hotels/Gorki-Apartments/


무한 감동 주는 인테리어

너무 방을 잘 꾸며놨다. 벽지는 흰색 베이스인데 톤 다운된 그린 계열의 이불이며 붉은 조명, 바닥에 깔린 갈색 카펫이며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감을 잘 사용한 숙소였다. 실내가 정말 이쁘긴 하지만 사실 잠은 잘 못 잤는데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잠은 더 잘 왔다.



정말 돈 벌어 마땅히 인테리어 하고 싶게 만드는 방 센스. 디자인만 보면 정말 숙소 예약하길 잘했구나 싶었고 나중에 이렇게 나도 꾸미고 싶었다.





무지하게 푸짐한 샐러드 보울

샐러드는 뭘 파나 해서 들어왔는데 매장 직원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 독일인이었고 한국에도 놀러 갈 거라고 하길래 아주 신기했다. 오... 베를린에도 한국에 관심 있는 분이 있구나 하며. 메뉴나 소스가 다양했고 개장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깨끗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조금씩 들어오는 손님들
알록달록 예쁘게 디피 돼있는 카운터 뒷모습





귀여운 암펠만 조형물




저녁은 고고기에서 제육볶음으로 마무리!

스틸 워터랑 한국에서 보던 상추

베를린 와서 한식 먹는 게 제일 행복했다고 한다. 샐러드도 좋았지만 간이 조화롭지가 않아서 먹는데 애 먹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맛이랑 똑같아서 맛있었고 밥만이 살길...




밥 먹고 단거 단거! 외치는 동생 데리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냉각 머신으로 액화된 아이스크림을 얼려서 만드는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돌아온 밤 그리고 고르키 아파트먼트 입구

굉장히 조용하고 안전했던 고르키 아파트먼트 거울 앞에서 찰칵. 쇼핑지 중심에 있던 터라 이동하기도 편리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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