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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요 Jul 06. 2024

몸을 돌보지 않은 자의 최후

어째 요즘 또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쉬는게 힘들다.

지난 주말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달려오다가 화요일엔 너무 힘들어서 울다 잠들고..

결국엔 어제 저녁 몸이 퍼져버렸다.

급체하고 열도 올라오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대가는 늘 그랬듯 혹독하다. 결국 먹고싶은 것도 참고 하고싶은 것도 참고 무념무상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

아빠는 나보고 욕심이 과하다고 했다.

멍때리는 연습을 좀 해보라고 했다.

눈과 귀, 정신을 좀 쉬게 해주라고.

그래서 어제는 예전에 한의원에서 받아온 소화제 먹기를 여러번, 오랫만에 뜨거운 차를 내려 마시고 자연이 나오는 다큐를 보며 쉬었다.

손과 눈이 근질 거렸지만 참았다.

오랫만에 요가 스트레칭을 했고 명상을 해주었다.

천천히 몸을 돌아보기. 바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멈춤 이라는걸 또 깨달은 하루.

와중에 음식 그림 그리면서 행복했던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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