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미 창조되어 있다고?!

by SUN

나는 잠실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잠실에 있는 시그니엘 호텔을 좋아한다. 내가 프로포즈를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이 훤히 한 눈에 보이는 그 곳에서 나는 아름답고 싱그러운 프로포즈를 받았다. 평생 절대 잊지 못할, 감사한 기억이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그니엘 호텔에 가는 길. 나는 남편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리고 생각해 보았다. 꿈의 여정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빠르고, 쉽게 우리를, 꿈이 현실이 된 그곳으로 데려다줄 무언가. 그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감사였다. 미리 하는 감사. 감사일기의 미래 버전. 나의 꿈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미래의 시제를 현재로 바꾸는 감사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어서 빨리 달라고 삶에게 떼쓰지 않고, 이미 이루어진 그 곳으로 먼저 가서, 여유롭게 그리고 우아하게 감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강력한 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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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고 감사하는 것. 이것이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것을 나는 아주 오랜 시간 알지 못했다. 원하고, 원망하고, 자책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가장 강력하고, 쉬운 방법이 바로 내 앞에서 매일 인사하고 있었는데, 모르고 계속 지나쳤던 것이다. 감사일기를 매일 쓰면서, 왜 미래의 꿈을 주제로 감사일기를 쓸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


엘리베이터처럼 누르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나는 오랜 시간, 끙끙대며 혼자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스스로 힘든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래서 10년 전의 나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이 방법을 손에 쥐고 절대 놓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감사의 힘은 무엇보다 강력하다. 모든 것을 압도한다. 모든 것을 이긴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땀 흘리며 힘들게 가지 않고, 쉽고 편안하게 갈 수 있다. 힘든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밖의 아름다운 풍경도 즐기며 여유롭게 갈 수 있다. 그리고 감사일기의 포인트가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알게 된다. 내가 선택한 현실이 이미 창조되어 있다는 것을.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내 삶에 다가오고 있는, 꿈이 점점 이루어지고 있는 그 현실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정말 나에게 삶을 창조하는 창조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진짜 존재에 눈뜨게 된다.


선택과 창조라는 나의 능력에 눈 뜬 순간, 삶은 더욱 생기 있고, 재미있어진다. 매일 쓰는 감사일기에, 미래 버전의 감사일기를 더하면, 삶이라는 요리에 기쁨과 열정이라는 맛을 더하는 것이다. 나는 가치 있는 존재이며, 내가 선택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앎. 포인트가 쌓일수록, 앎은 더욱 완벽해지고, 엘리베이터의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오랜 시간, 내 앞에 있었지만 알지 못했던 또 다른 감사의 힘. 꿈의 여행을 가장 신나고, 가장 기쁘게 만들어 주는 감사라는 버튼. 삶이라는 축제를 감사와 함께 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이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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