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낯대 시필사 소모임 프로젝트
오늘 저녁을 먹으러 나선 거리에 눈이 살짝 내려앉아 나는 오늘을 첫눈 오는 날로 지정했다.
지난 사랑은 오래된 음반과 같아
그 사람 서성이던 자리, 자리마다
깊은 발자국들
흠집들
바늘이 튈 때마다
탁, 탁, 장작 타는 소리 들려오고
일제히 떠오르는 무수한 불티들, 급히
손으로 눌러 끈 자리
그 밤하늘 자리에
지문 같은 별들,
용돌이치는 밤
가만히 그 손을 입술에 대보는
별이 빛나는 밤
장만호 '별이 빛나는 밤에'
바쁜데 여유롭고 느긋한데 성격급한 사람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