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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영 Jan 05. 2018

사랑이 알려준 다섯 가지

깨달음 아닌 깨달음


1) 기대


그것이 내가 바라던 대로 이뤄졌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그것이 내가 바라던 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외롭다.



2) 방법


조금 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라.
감정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배워라.
때로는 상처가
더 깊은 트라우마를
만드니까.
상처에 단단해지는 방법을 배워라.
인생의 연속은
상처이므로.



3) 후유증


이전 사랑의 끝은
다음 사랑의 시작에서,
그 지쳐 끝나버린 연인에게 있던,
지독한 미움 거리가 없는 상대를 찾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점에 포커스를 둔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또 다른 지침의 요소를 스스로가 찾게 된다.



4) 깨진 믿음


믿음이 깨지는 순간
정신을 잃을 정도로
혼미한
추억의 파노라마가
숨 막히는
부서짐을
선사한다.


5) 모순


어떤 대화에서든지 모순은 존재할 수 있다.
맞는 일에 아닌 행동을 할 때도 있고
아닌 말에 맞는 행동을 할 때도 있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보다
약속에 대한 실천력이 얼마만큼
수행되느냐 이다.
그것이 믿음의 가장 기초적인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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