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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귀에 고이는 울림 - 4
4
잠시 꿈밖으로 나온다.
집에는 새가 거꾸로 날고 있다.
아니, 벽에 이리저리 부딪히는 날갯짓을 자세히 보니 새가 아니라 박쥐다.
텅 빈 방안에는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르는 바람이 차다. 나는 닫혀있던 창문을 한 번 더 꽉 닫는다.
꺼져있는 조명을 한 번 더 끈다.
덮고 있던 이불을 귀 위쪽까지 끌어올린다.
아직, 무얼 하는지 제대로 모르는 채 써내려 온 글과 엇갈린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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