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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an Dec 05. 2020

코로나 시대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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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혔다. 국내 여행은 가능하나 해외여행을 불가능하다. 이 곳이 지긋지긋해질 때 문득 떠날 때가 없다. 현실의 탈출구로는 이제 넷플렉스와 책뿐이다...


코로나로 여행은 못 가지만, 지나간 여행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지나간 여행을 정리하자니, 여행 갔을 때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외롭거나 불안하거나 낯설었던 느낌들..


코로나는 지구와 인간이 자정 하길 바라는 자연의 호소인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많이 일하고 너무 많이 생산하고, 이제는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고, 적게 소비하고, 충분히 쉬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방콕과 싱가포르는 아시아 주요 도시로, 관광과 금융 국제도 시답게 미식, 럭셔리 호텔, 쇼핑 등 즐길 것들이 많았다.. 최첨단 건축물과  열대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다.. 


변해가는 세계에 비해 나는 얼마나 현실에 고착하고, 보수적이며, 정체되어가는가 깨닫기도 한다. (여행의 효용인가..)


빌 브라이슨 여행기를 보면 '낯선 도시를 걸으며 보내는 저녁시간의 행복함'을  칭송하는 문구가 나온다.


정말 그렇다. 외국의 낯선 도시를 유유히 탐사하는 것은 짜릿하다.. 


코로나가 끝나고, 세계에 대한 탐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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