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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an Oct 10. 2020

방콕 다이어리

 - 힐링여행 : 방콕 2일 차 :  왕궁과 방콕 야경

방콕 여행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하는 왕궁을 방문했다. 왕궁에 가지 않으면 방콕에 온 것이 아니라나. 왕궁을 보니 태국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나 CF서 본 태국의 이미지를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다. 파리에서에펠탑을 본 느낌이랄까.  뾰족하게 올라간 탑과 금빛으로 칠해진 건축물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화려한  왕궁보다  한국의 정적이고 고요한 궁과 사찰이나 유럽의 건축물을 선호한다. 무언가 낯설게 느껴졌다. 국사와 미국, 유럽 위주의 교육의 영향이려나.  파리의 기메 박물관에서 동아시아 조각과 불상을 만났을 때의 느꼈던 생경함과 비슷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서구 백인주의 (미국 유럽문화)가 지배적인 문화이기 때문인 것 같다.)

(왕국을 지키는 수호 기사//??)
- 가로등에서는 서구를  반영한 것이 보인다.-


- 앙코르와트를 본뜬 건축물도 있다.-

오후에는 시암 파라곤에 갔다.

 살라당역에서 두정거장을 가서 시암 역에 내렸다. 

전철은 우리나라 전철이랑 비슷. 깨끗하다.

눈이 돌아갈 정도의 아찔한 이런 쇼핑몰을 보면, 우리나라는 쇼핑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땅이 좁아서 그런가, 정말 압도적으로 큰 쇼핑몰, 이런 쇼핑몰은 없으니까.

지하 구르메 매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크다. 과자 종류도 많은 듯했다.

파라곤 백화점. 화려한 제품이 많았다. 동양에 처음 도착한 서양인들이 느낌이 이러려나.. 무수한 보물에 눈이 휘둥그레진 서양인의 느낌.. 그러나, 나는 정복자가 아닌 평범한 관광객 (방콕은  식민지 경험도 없다고 한다.)

은 크리넥스 통, 다 기류, 은식기류 등 사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비쌌다. 수저 포크 2세트, 원두커피, 망고티등 평범한 관광객이 소소히 살 수 있는 것을 골랐다.

무서운 게 1층에 출구가 없다. 그냥 쇼핑만 하라고 하는 건지.. 나가려면 지하로 다시 가야 한다.

거대한 쇼핑몰을 도는 게 힘들어서 스타벅스에 가서 화이트 플랫 한잔 했다. 스타벅스 매장은 어디서나 똑같다 


fine dining>


내 돈으로 벌게 된 후 한참 후에도 몇 번안되는 파인 다이닝 경험

메뉴판을 봐도 몬지 모르겠고, 샴페인을 시켰는데 독주 같았다.

처음에 김이 나는 연꽃 요리(?)를 가져다주었을 때 신기했다.

메인은 베이징 덕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인데 찜찜하고, 설익은 것은 먹을 수 없어서

웰던으로 다시 해달라고 했는데도,  그냥 그랬다.

메뉴를 다시 보니, 내가 맛있게 먹은 게 푸와그라였다.

느낌상 요리라기보다는 화학 실험한 느낌. 

후식으로 선택한 뜨끈한 홍차가 맛있었다.


  < 방콕의 해지는 저녁> 

방콕 야경, 방콕에는 오토바이가 많다. 신기했다. 우리나라도 90년대 초까지 오토바이족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도시는 수많은 럭셔리 호텔, 하늘을 찌를듯한 고층건물, 파인다이닝으로 대변되는 화려함과 허름한 버스등 우리나라 70,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가난한 문화가 공존하는 듯한 혼돈의 도시이다.

- 센트럴 파크 안 부러운 룸피니 파크 야경, 고층건물은 왕궁의 뾰족한 석탑을 모방한 듯하다..

- 분홍색 하늘이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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