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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23. 2018

툴루즈 로트렉: 침대




춥구나

너희 사랑이

한 몸이 되는

침대


춥구나

내일이면

너희 사랑의 몸이

찢어져 

직업의 몸으로 떠나는

침대


그리고 다시

푸석하고 헝클어진 머릿결과

만신창이가 된 

만취의 몸으로 

돌아와

다시


침대

피부가 서로의 심장이 되고

살결로 네 하루치의 고통을 읽게 되는

침대


수족냉증의 

손 맞잡고 잠에 빠진 동안

포도주빛 혈색이 

돋는 더운 잠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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