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기
계류유산 판정과 소파술을 받은 지 일주일. 금요일 오후에 수술을 받고 주말과 월-수를 쉬면서 몸과 마음의 회복에 집중하고 오늘 다시 회사에 돌아갔다.
워낙 이른 유산이라 그런지 체력적으로는 큰 부담이 없다. 유산이 되고 오히려 임신했을 때보다 몸이 더 편해졌고 소파수술도 매복 사랑니 수술보다 더 할만했다. 물론 심리적인 무게는 정말 다르지만.
되돌아보니 2번의 임신과 유산이 지난 6개월 사이에 일어났다. 이것 때문인지 코로나로 인해 길어진 재택 때문인지는 몰라도 살이 3kg나 쪘고 무엇보다 배가 엄청 나왔다. 수술 이후 한 이틀은 푹 쉬고 그 이후로 매일 산책, 요가,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 워낙 전에 운동을 안 해서인지 벌써 1kg가 빠져 뿌듯하다.
직접 느껴지지는 않지만 유산과 수술에서 자궁이 완전히 회복하기엔 적어도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 사이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고 체중을 감량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