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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라만차 Jan 08. 2023

나의 마음, 우리의 추억,  그리고 인생의 인수인계서

사랑하는 서원이에게 쓰는 아빠의 편지

  사랑하는 오서원. 일곱살 어린 아이가 아니라 "어른"오서원에게는 처음 쓰는 편지구나.

마음으로는 서원이게 세상에 나온 날 부터 편지를 써주고 싶었지만, 세상 살이가 녹록치 않아 이제야 너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비록 서원이가 엄마아빠에게 온지 일곱해가 지났지만, 지금부터라도 너에게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렇게 또 늦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단다.


  아빠는 서원이를 너무나 사랑하고, 너와의 시간, 너와의 대화를 기억하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어서 이렇게 편지로 아빠의 생각과 감정과 추억을 남기고자 해.


  아빠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게 있어.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여기서 쓴 이 편지들은 너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자 우리의 추억이고, 더 크게는 언젠가 이 편지를 볼 너에게 주는 세상살이의 "인수인계서"가 되기를 바란단다.


  언젠가 이 마음과 추억과 인수인계서를 받게 되는 멋진 서원이가 될 때 까지 아빠가 잘 돌봐줄께.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서원이가 되어 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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