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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Jan 15. 2023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

특별해지고 싶은 사람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나는 항상 뒤처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시대가 변하는 것을 모두 따라잡으려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요즘 시대에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 되었다.

과거에는 평범하다는 기준이 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아파트 한채 사서 다른 사람과 비슷한 수준에서 사는 것이었을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때 받은 교육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너무 튀어도 안되고 뒤쳐져도 안되고 중간만 하면 되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많지도 않았지만 어떤 직업이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정보가 많아지는 요즘엔 생각하지도 못했던 직업도 생겨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지 자기가 만족하고 사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졸업하면 된다고 하지만 요즘 성공했다고 매스컴에 나오는 사람 중에서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또한 대학을 굳이 나오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매스컴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물론 성공했다는 기준 또한 과거와는 달라졌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도 요즘에는 평범한 일이 아니다. 

굳이 취직하지 않아도 창업해서 사업을 할 수 있고 또한 창업을 할 때 많은 지원을 해준다.

창업 후에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을 도와준다.


고등학교도 다양해져서 과거와는 달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점점 넓어진다.

반드시 공부를 잘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나 요리, 기술 등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초등학생 대부분 미래에 꿈이 유튜버라는 것은 과거 배우가 되려는 꿈을 꾸는 것과 비슷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평범한 꿈을 이루는 것이 점점 어렵게 되어 가고 있고 과연 평범한 것에 대한 기준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인지 막연하게 짐작만 할 뿐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요즘에는 평범한 게 아니라 특별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도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것도 없이 그냥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평범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이 깨져버린 지 오래되었다.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다.


평범한 가정을 만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주변에 점점 이혼한 사람이 늘고 있다. 

이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거 기준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사람이었다. 

요즘에는 몇 십 년 동안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 평범해 보이지 않는 것은 단지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나 혼자 열심히 산다고 평범하게 살아가기는 힘들어졌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으니 굳이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점점 꿈을 잃어가고 있다. 

꿈을 잃는다는 것은 꿈이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니 꿈을 잃는 것이 아니라 꿈을 만들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열심히 살려면 먼저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가고자 하는 방향 없이 열심히 살다 보면 어떤 결과를 얻을지 모르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것을 모두 따라 하거나 남이 배우는 것을 따라 해야 하면서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내가 해야 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골프가 유행하면 골프를 배워야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고 등산이 유행하면 모두 등산복을 사러 가기 바쁘다.


나한테 맞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정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 눈에 맞춰 평범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기준이 변하면 먼저 기준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기준이 없으면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아야 한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 것인지 왜 부족한 것인지 먼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 기준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할 수 없다.


대부분 사람처럼 사는 것이 평범한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더욱더 다양한 삶이 보이기 때문에 평범하기 어려울 수 있다.


평범한 사람처럼 건물 한 채는 있어야 하고 주말마다 골프도 쳐야 하고 회사에서는 임원이 되어야 하고 아니면 사업체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SNS로 보이는 삶이 결코 평범한 것이라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사진이나 내용을 올리게 되지 힘든 얘기 또는 어려운 얘기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도 우리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

내가 있는 곳에서 평범한 것이 어쩌면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에겐 부러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은 항상 부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스스로 정한 그런 사람을 쫒고 싶어서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포기하는 사람은 사회가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다고 불만을 늘어놓는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람은 아직 성장하는 사람이다.

이미 다해본 사람은 삶에 흥미를 잃게 된다.


아직 호기심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보다 문제를 많이 찾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이다.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많은 사람이 사는 방식이 평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사는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내가 사는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어려운 문제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평범이 다양해지므로 평범한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

평범하게 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은 이미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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