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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자 에이미 Jun 29. 2018

번외 편 - 일본 편의점 음식 집중 탐구

2018년 일본 야마구치현 여행기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맛과 질이 월등하다. 한국에서 편의점 음식이라고 하면 '맛없지만 간단히 대충 때울 수 있는 식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간단함과 맛을 동시에 잡은 식사'로 편의점 음식을 구매하는 것이 대중적이다.

장기 불황으로 인해 젊은 층의 1인 가구가 증대된 일본은 간단히 식사를 하기 위해 외식 대신 편의점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로 인해 편의점이 많이 생겨나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품의 완성도로 승부를 거는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까지 더해져 편의점 음식은 단지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맛을 자랑하는 착한 가격의 서민 음식'으로 거듭났다.


이번 여행에서 함께 한 일본 편의점 음식들


일본 여행에서 편의점 음식은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거리를 걸으면 흔하게 보이는 편의점에서 손쉽게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맛을 자랑하는 음식을 구매할 수 있으니 여행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일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편의점 음식과 함께 이번 여행도 어김없이 먹는 재미를 톡톡히 누렸다.


우동


일본의 면 요리는 편의점에서도 빛났다. 뜨거운 물을 부어 3분만 지나면 먹을 수 있는 편의점의 우동이라도 면의 식감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쯔유의 깊은 맛이 더해진 육수와 함께 면을 씹을 때의 황홀감은 여행을 하며 쌓인 피로를 단숨에 풀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샌드위치
카츠 산도
타마고 산도

성시경의 극찬으로 인해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달걀 샌드위치를 먹어보지 않은 한국의 여행객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담백한 달걀 샐러드로 속이 꽉 찬 샌드위치는 입안 가득 순수한 행복감을 안겨준다. 워낙 유명해진 탓에 우리나라의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제품이지만 일본의 푸짐한 속 재료는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어묵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어묵도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큰 기대 없이 먹었을 때 안겨준 신선한 충격을 잊지 못해 이번 여행에서도 눈에 보이자마자 구매로 이어졌다. 어묵뿐만 아니라 육수에 담겨 있던 우무도 씹는 맛이 매력 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빵의 식감은 대체적으로 입에서 살살 녹으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다. 일본 베이커리의 눈에 띄는 특징인 것 같다. 사진상에 보이는 멜론빵은 기대에 비해 별로였으니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오므라이스


야끼소바


편의점에서 구매한 오므라이스와 야끼소바 모두 아침 식사로 손색없었다.


닭꼬치


일본의 가라아게는 편의점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본의 편의점에는 여러 종류의 맛을 자랑하는 술들이 즐비해있다. 술의 씁쓸함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 상큼한 맛에서부터 달콤한 맛까지 다양한 일본 편의점의 술은 신세계로 다가왔다. 알코올이 강화된 종류도 있으니 술을 잘 마시는 사람에게도 선택의 폭이 넓다.



글, 사진 : 방랑자 에이미

Blog : blog.naver.com/trvr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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