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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J Lee Mar 19. 2024

[공공 도서관]

문화 그 이상의 경이로움, 미국 공공 도서관 순례 

                                                                                                                                        

글 로버트 도슨 / 옮긴이 최성옥 / 한스미디어 / 2015


도서관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지역의 책방도 공동체성과 정체성, 유대감 형성에 일정 부문 기여를 할 수 있겠다 싶다. 



p.59  [Chapter 3, 시민의 기억과 정체성] 지역공동체에 대한 시민의 기억이 지역 공공도서관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몇 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이야기, 책, 지도, 잡지, 사진, 기억, 기록들은 공공도서관의 소장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한 기억이 없다면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기억할 수 없을 것이다. 시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자부심의 원천으로 지역 주민들은 도서관에서 경험과 기억, 희망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형성한다.


p.66  퀸즈 도서관 시스템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대출이 가능하게 해 주며...


p.77  [Chapter 4, 도시와 시골의 도서관] 대도시의 도서관은...... 그리고 위대한 연구센터로서 전 세계의 사람들을 특화된 아카이브로 끌어들이는 도서관도 있다. 작은 마을의 공공 도서관은 유일한 비상업적 비종교적 공간이 되고, 사람들은 그곳에 함께 모여 이웃을 만나고 유대감을 지속시키며 공동체 의식을 꽃피운다. 도서관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몇 안 되는 지역의 정부기관인 셈이다. 아마 사람들이 좋아하는 유일한 정부기관의 형태가 아닐까 싶다. 나는 시골과 작은 마을에 있는 도서관이 적극적 이용자들로 꽉 들어차는 모습을 숱하게 보았다.


p.103 [Chapter 5, 예술과 건축]...... 또한 도서관은 지역에서 만들어졌거나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작품들에서부터 국제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가 만든 작품까지, 위대한 예술의 보고가 될 수 있다. 지역주민이 기부하는 작품은 종종 지역의 자부심이나 포부를 열광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p.130  [Chapetr 6, 진화하는 도서관] (공유하면서 풍요로운 삶: Chip Ward) 우리는 그 무엇보다 각자가 독립적인 개인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공유자산인 문화가 현재의 우리 모습을 형성하고 있다. 결국 언어와 지식, 이야기, 도덕, 규범, 정체성, 기술, 교율, 문학, 음악, 유머 등이 없다면 우리가 과연 누구라 할 수 있겠는가? 나 역시 개성과 고유성을 소중히 여기지만 집합적으로 생성된 공동체와 문화를 통해 형성되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문화 공유자산이 우리에게 준 값진 선물이 무엇인지 살펴보는데 공공 도서관은 최적의 대상이다. 공공 도서관은 시민의 공유자산으로서 광범위하고 다양한 문화 공유자산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p.131  미국의 공공 도서관은 자기 계발과 융화를 위한 장소를 오랫동안 제공해 왔다. 그중 많은 곳이 이민자였던 앤드류 카네기의 지원으로 조성되었다. 그는 교육의 가치와 20세기 초의 이민자가 배우고 참여하며 성공하는 데 기여한 공공 도서관의 잠재력을 이해했다. 도서관은 여전히 기본적으로 문해교육을 제공하지만 컴퓨터 기술을 가르치고 공공 워크스테이션으로 데이터베이스와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 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정보격차를 줄이는 다리를 놓아주고 있다.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공공 도서관의 핵심적인 역할로 남아 있다. 그러나 공공 도서관이 시민에게 민주주의 사회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만날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Myeongja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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