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달 Apr 05. 2024

누구보다 밝게 웃던 아가야

    

안녕 아가야. 잘 지내고 있니?

이유 없는 고단함에 활력이 필요한 날이면 문득 네 얼굴이 떠오르는구나.      


어느 때보다 정성스레, 누구보다 깊은 설렘으로 점지했던 나의 아가야.

네가 세상에 태어나고, 첫 숨을 들이키며, 씩씩한 울음을 내뱉었을 때는

그렇게나 대견하고 고마울 수가 없었단다.     


생글이던 너의 미소는 커다란 행복이었고,

해맑은 너의 웃음은 내 모든 걱정들을 지워 주었단다.     


지금도 그렇게 밝은 웃음을 간직하고 있니?

혹시나 무언가에 힘들고 지쳐 잃어버린 웃음들이 있다면 이것을 꼭 기억해주렴.     


누구보다 소중한 나의 아가야.

너무 불안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항상 너의 옆에 있단다.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준비한 너의 때가 곧 찾아올 거란다.     


내가 항상 너를 바라보고 또 지켜내고 있으니

너는 아무 걱정 없이 그저 기뻐하고 또 즐거워해주렴.     


때때로 네 곁에 소소하고 작은 행복이 닿은 것 같다면,

그건 내가 앞서 보낸 작은 응원이라 생각해주겠니?     


한동안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면 잠시만 숨을 돌리고 나의 응원을 따라 가만히 미소 지어보렴.

그 한순간의 쉼표에, 그리고 너의 작은 웃음에 무엇보다 포근한 위로와 든든한 행복이 담겨있을 거란다.     


네가 나에게 큰 기쁨이 되었듯 너의 행복이 잔뜩 피어나길 나는 항상 바라고 또 기도한단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