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씨Luce Mar 05. 2021

봄맞이

개구리도 폴짝 뛰는 경칩을 맞아


장밋빛 나들이 가방을 만든다

가방에 맞춰 주홍빛 치마를 입는다
치마에 맞춰 하늘빛 윗옷을 입는다
윗옷에 맞춰 초록빛 귀걸이를 한다
옷에 맞춰 빠알간 신발을 신는다
민들레 빛 노오란 향수를 입는다


향수에 맞춰 무지개 빛 봄이 내게로 온다.






당장 나들이를 떠나고픈 아침입니다. 안개가 자욱한 지금 금세 안개는 걷히고 햇살이 한가득 봄을 선사할 듯합니다. 낮 기온이 무려 17도까지 오른다고 예보되었습니다. 개구리도 잠에서 깨어 폴짝 뛴다고 합니다. 개구리 마중가야 할 듯합니다.


매일매일 감사하는 하루입니다. 저의 창문 밖 풍경은 아직 겨울이지만 제 마음은 빨강 치마를 입고 나들이를 떠납니다. 

이전 19화 나무를 옮기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